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4.05.22 04:38

연중 7주 수요일-선행 독점?

조회 수 826 추천 수 0 댓글 7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을 묵상하는데 왜 그런지 어제 독서 야고보서와 자꾸 연결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제자단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 주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자

이것을 막으려고 했던 요한의 속 좁은 생각을 주님께서 고쳐주시는 내용입니다.

 

어제 야고보 사도의 말은 이렇습니다.

여러분이 가지지 못하는 것은 여러분이 청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청하여도 얻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욕정을 채우는 데에 쓰려고 청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청하여도 얻지 못하는 것은 주시지 않을 것을 청하기 때문이고,

청해도 주시지 않음은 당신 뜻을 거스르는 나쁜 것을 청하기 때문이며,

당신이 주고자 하시는 좋은 것을 우리가 청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이런 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과 하느님의 뜻이 다를 때 일어나는 것인데

이때 우리가 착각하지 말아야 하고 잘 알아야 할 것은

하느님은 당신 뜻을 절대로 꺾지 않으신다는 점입니다.

 

하느님의 뜻은 언제나 선하고 정의로우며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우리가 청하는 것은 많은 경우 욕심 채우기입니다.

 

오늘 어떤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냅니다.

마귀를 쫓아내는 것은 하느님께서 뜻하시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요한이 원하는 것은 하느님 뜻과 상관없습니다.

요한이 원하는 것은 특권을 자기들만 가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처럼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고,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그것이 누구에 의해 이루어지건 같이 기뻐해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요한이 원한 것은 결국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고,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이름이 날리는 것이었으며

그래서 다른 이의 선행도 시기합니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권고합니다.

 

성령에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님은 주님이시다라고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주님께서 자기 형제 안에서 말씀하시고 이루시는 선을 보고

그 형제를 시기하면, 모든 선을 말씀하시고 이루어 주시는 지극히 높으신 분

자신을 시기하는 것이기에 하느님을 모독하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가끔 우리는 우리만 칭찬받고 싶습니다.

그래서 나만 선행을 하고 다른 이의 선행을 시기합니다.

 

그래서 선행과 선행의 권한도 독점하려고 하고,

심지어는 자기 선행 구역을 선포하기도 합니다.

내 구역에서는 나만 선행해야지 다른 사람은 안 된다고.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내가 또 다른 요한이 아닌지 성찰해야 합니다.

주님 사랑을 특별히 받았기에 그 사랑을 독점하고 싶었을지도 모를,

그런 요한과 같은 내가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5.22 05:06:00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Jul

    2024년 7월 8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5
    Read More
  2. No Image 07Jul

    연중 제14주일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십니다. 그곳은 예수님의 고향으로 사람들은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놀라면서도 그 말씀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내가 아는 사람인데 그의 가족을 보면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인데 그들은 생각했...
    Date2024.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4
    Read More
  3. No Image 07Jul

    연중 제14주일-꽃이신 하느님을 보듯

    꽃을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꽃이신 하느님을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언자를 보는 것도 이것과 같습니다. 사람을 사람으로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을 예언자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사람을 그저 사람으로 보지 않고 어떤 사람으로 보...
    Date2024.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33
    Read More
  4. No Image 07Jul

    2024년 7월 7일 연중 14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6
    Read More
  5. No Image 06Jul

    복되신 동정 마리아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그것을 알게 되어 예수님께 말씀드립니다. 어머니의 말씀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대답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기다리시는 때는 십자가 위에서 수난 당하시는 때임을 우리는 요...
    Date2024.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4
    Read More
  6. No Image 06Jul

    연중 13주 토요일-우리가 진정 끊어야 할 것.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여기서 새 포도주는 무엇일까요? 새로운 사조를 말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새 부대는 무엇일까요? 새로운 사고방식인가요?   그렇습니다. 새로운 사조를 받아들이려면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 고루한 사고방...
    Date2024.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80
    Read More
  7. No Image 06Jul

    2024년 7월 6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346 Next ›
/ 134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