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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나는 강아지로소이다.
개새끼라는 말이외다.
주인집 상 밑을 어슬렁거리다
떨어진 부스러기를 주워 먹는 강아지외다.
남들은 나를 주인집 아들과 비교하며 딱하다지만
그래도 나는 어미의 사랑을 듬뿍 받는 행복한 강아지외다.

하느님의 은총 중에 어미의 사랑만한 은총이 어디 있습디까?
그것도 저의 어미 같은 사랑은 보기 드문 사랑이외다.

제 어미의 저에 대한 사랑은 어떤 모욕도 생채기 하나 낼 수 없었으니.
불가마 속에 던져진 세 소년에게 어느 불꽃도 범접치 못한 것처럼,
아니 범접했을지라도 자유로웠던 그들처럼
모욕은 사랑을 모욕할 수 없고
사랑은 모욕으로부터 자유로움을 제 어미에게서 저는 넉넉히 봤소이다.

사실 저는 주님께서 부스러기를 던져주기도 전에
어미의 이 사랑을 보고 그 지긋지긋한 마귀에게서 벗어났소이다.
저는 사랑을 믿지 못하고 고통을 두려워한 강아지였지요.
사랑을 믿지 못하고 고통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마귀의 밥이잖아요?
그래서 어미의 사랑 안에 있지 못하고 마귀의 수하가 되었잖아요?
그러다 마귀보다 더 강한 어미의 사랑을 보고
고통보다 강한 사랑을 믿게 되었소이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어미의 사랑이 하느님 사랑의 부스러기였소이다.
하느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당신 사랑을 고루 나눠주시니
제게는 제 어미가 당신 사랑의 일부, 아니 당신의 사랑의 부스러기였소이다.
부스러기이지만 너무도 충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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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담담 2012.02.09 09:40:37
    저는 사랑을 믿지 못하고 고통을 두려워한 강아지였지요.
  • ?
    홈페이지 유스티노 2012.02.09 09:40:37
    성경 구절을 한 문장씩 먼저 올리니깐, 묵상하기가 쉽습니다...
    계속 이렇게 글월을 올려주세요.
    수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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