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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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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3일 목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그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마르 9,43)

글자 그대로 잘라 버릴 것인가?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 그 누구도 주님께서 지체를 잘라 내라고 명하셨다고 여기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분께서 잘라 내라고 하신 것은 지체가 아니라 욕망입니다. 죄를 부추기는 원인들을 잘라 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각(見覺)의 마차에 올라탄 우리 생각을 육체적 감각에 맞서는 하느님 사랑을 향하여 몰고 가야 합니다.
제멋대로 날뛰는 말처럼 육안의 고삐를 느슨하게 내버려 두지 말고, 달려가는 방향을 멸망의 길에서 돌리도록 애쓰십시오. 육적인 시선을 마음의 판단에 복종시키십시오. 당신 피조물을 지켜보고 증언하라고 하느님께서 주신 우리의 눈이 나쁜 욕망의 뚜쟁이가 되도록 내버려 두지 마십시오(마태 6,23 참조).

-클레멘티나-

✝️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6 사람은 숭고하다
사람은 새로운 성전이다.
“하느님은 이 힘, 곧 영원한 현재 속에 계십니다. 영이 매순간 이 힘 속에서 하느님과 하나가 되기만 한다면 사람들은 절대로 늙지 않을 것입니다 ... 그들은 하느님의 빛 가운데 머무릅니다. 그러므로 그들 속에는 고통이라든가 시간의 순서라든가 하는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한결같은 영원만이 있을 따름입니다.”
이리하여 엑카르트는 메시아의 때를, 모든 시간이 끝나는 때 나타나는 충만한 시간과 동일시한다. 그러한 새로운 시간은 이미 시작된 마지막 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준비하는 사람만이 모든 것을 얻게 마련이다.
“거기에서는 모든 것이 현재요 지금입니다. 거기에서는 모든 것이 현존합니다. 거기에서 여러분은 전에 일어난 사건과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항상 지금 볼 수 있습니다. … 모든 것이 현재입니다. 이것을 언제나 지금 봄으로써 나는 모든 것을 소유합니다.”
모든 것을 소유함 - 바로 여기에 하느님을 닮은 인간의 장엄함이 있다. 실로 놀라운 창조, 곧 이 말씀은 밖으로 흐르되 안에 머무른다.(174)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5월 3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금주간 성서 읽기 에페 1-6장
<생태 문화 주간> 음악/미술/독서 등. 생태 품앗이

✝️ 목요일 성모님의 날✝️
<파티마의 성모 마리아와 목동 / 세 바르따스>
제 4장 오직 고통뿐
1년 후에는
바야흐로 포르투갈 전국민은 로사리요 성모님이 목동들에게 발현하신 파티마에 주목하고 저 태양이 뛰놀였던 파티마의 창공을 바라보게 되었다. 특히 대다수의 사람들은 깊은 믿음과 신뢰하는 마음으로 우러러보는 것이었다.
냉담자와 신앙을 갖고 있지 않던 사람들의 회개는 이루 헤아릴 수 없었으며 고바 다 이리아의 성모님께서 이루어 주신 기적은 가는 곳마다 이야깃거리가 되었다. 선조 대대로 물려받은 가톨릭 신앙으로 되돌아가는 대 민중 운동이 개시되었다. 또 정부 안에도 주목할 만한 큰 변동이 일어났고 드디어 과격당원의 세력도 약해져 갔다.
1918년 2월 마지막 발현이 있은 지 겨우 4개월이 될까 말까 하는데 포르투갈의 주교들은 리스본에 모여서 교황 베네딕도 15세에게 포르투갈의 교세가 조금 개선된 사실을 상서하였다. 교황은 여기 대해서 4월 29일부의 친서로 답하셨는데 그 속에는 파티마 사건에 대해 역사가들의 눈길을 끌 말씀과 말투를 담은 선언을 엿볼 수 있다.
교황은 포르투갈의 교회 정세가 과거에 얼마나 불안하고 좋지 못했던가를 말씀하신 다음 모든 국민에게 베풀어진 희망의 유래를 지시하였다.
“그 희망은 특히 여러분 국민들의 티없으신 동정 마리아께 대한 열렬한 신심으로 확립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이 신심은 한 무리의 그리스도의 양떼를 비약적으로 높이 올려 당당한 선민 대열에 끼게 하였고 하느님 어머니의 이름으로 진정 특이한 도움을 받기에 합당한 자 되게 하였다"
이 말씀은 베네딕도 15세께서 고바 다 이리아의 발현을 암암리에 지시하신 것이 아니겠는가? 전세계 가톨릭 출판물이 한결같이 이를 다룬 것으로 보아서도 알 수 있듯이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종전에 포르투갈에서 로마로 보도되는 사연은 맡아놓고 불길한 것뿐이었기에 그런 일에 아주 습관이 되어 었던 사람들은 이 불가사의한 발현 소식을 듣고는, 늘 불행이 계속되어 오던 착한 국민에게 성모님의 자비 깊은 중개를 거쳐 특이한 방법으로 오묘한 도움이 내린 것이라고 믿었다.
인류의 평화를 늘 바라며 기도하고 계셨던 교황은 파티마의 성모님 메시지에 있었던 전쟁이 끝나기 위한 목적으로 기도하라는 부탁은 바로 자신의 염원과 노력이며 평화 운동의 안내라고 생각하셨고 또 기도의 십자군을 조직하고자 발포한 5월 5일부 교서에 대한 성모님의 대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을까?(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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