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63 추천 수 0 댓글 7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형제 여러분,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오늘 야고보서는 서로 원망하지 말라고 권고하는데

저는 사람에게 원망하지 않는 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습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것 때문에 아버지가 한번 원망스러운 적이 있었는데

얼마 가지 않아 아버지를 원망하기보다 하느님을 원망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저를 버리고 가셨다면 아버지를 원망하겠지만

하느님께서 아버지를 데려가신 것이기에 그런 것입니다.

 

그때부터였습니다.

원망이건 무엇이건 시선을 하느님께 돌리게 된 것입니다.

 

사실 하느님이 원죄입니다.

시시하게 아담과 하와가 원죄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그런 존재로 만드신 것입니다.

 

하느님은 그렇게 만든 분이시고,

인간은 그렇게 된 존재입니다.

 

잘되면 자기 공, 안되면 조상 탓.’이라는 말로

조상 탓하지 말고 자기가 자기 인생 책임지라고 하지만

저는 사실 많은 것이 조상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유전 인자를 준 것도,

그렇게 키운 것도 다 부모이고 조상의 대물림입니다.

그래서 책임 있는 부모는 자식이 잘못한 것을 다 자기 책임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인간 부모가 이럴 진데 하느님 아버지는 더 근본책임이고 무한 책임입니다.

그래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신 것입니다.

 

아무튼, 저는 사람을 별로 원망하지 않고 하느님을 더 원망합니다.

그럼으로써 사람에게 꽂혀 있는 시선을 하느님께 돌리려고 애쓰고,

가능한 한 빨리 원망을 기도로 만들려고 애씁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부부의 인연을 하느님께서 짝지어주신 것이라고 하십니다.

인간이 서로 좋아서 선택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인간이 서로 좋아 택한 것 같아도 실은 하느님께서 짝지어주신 거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부부간에 문제가 생겨도 서로 원망하지 말고 자기 잘못을 반성할 뿐 아니라

왜 내가 저런 인간하고 결혼했지? 내가 눈이 멀어도 한참 멀었어!라고 생각지 말고

왜 저런 인간을 제게 주셨습니까? 하고 하느님을 원망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단 이렇게 화살을 하느님께 돌린 다음,

그러나 우리가 신심 깊은 신앙인이라면 원망만 하지 말고,

주님께서는 왜 이런 인간을 내게 주셨지? 이렇게 생각해야 하고,

더 나아가 이 인간에게 나를 보내신 것은 아닐까? 하고 주님 뜻을 찾아야 합니다.

 

아무튼, 원망을 기도로 돌리고,

기도 안에서 하느님 뜻을 찾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5.24 04:10:43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Jun

    연중 제8주간 토요일

    사람들이 예수님의 권한을 묻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예수님의 권한을 받아들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거부하기 위한 질문이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질문에 그들이 대답하지 못하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왔다면 요한의 세례를 거부...
    Date2024.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4
    Read More
  2. No Image 01Jun

    연중 8주 토요일-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성령의 힘으로 일하는

    유다서는 많이 읽히지도 않고 짧은 서간인데 잘 뜯어보면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살아야 할 삶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우선 내적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얘기해줍니다. 내적 생활이란 이웃 사랑과 관련한 외적인 생활과 다른 생활이지요.   다른 사람에...
    Date2024.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542
    Read More
  3. No Image 01Jun

    2024년 6월 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5
    Read More
  4. No Image 31May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엘리사벳에게 갑니다. 처녀의 몸으로 아기를 임신한 마리아와 늙은 나이로 아기를 임신한 엘리사벳이 만납니다. 두 사람이 느꼈을 두려움은 대단히 컸을 것입니다. 우선 늙은 나이의 임신은 가능하지도 않지만 유산의 위험 부담이 ...
    Date2024.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4
    Read More
  5. No Image 31May

    2024년 5월 3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0
    Read More
  6. No Image 31May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구원을 보는

    “궁핍한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손님 접대에 힘쓰십시오. 여러분을 박해하는 자들을 축복하십시오. 저주하지 말고 축복해 주십시오.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오.”   우리는 보통 스바니야서를 오늘 첫째 독서로 읽는데 작년에 이...
    Date2024.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494
    Read More
  7. No Image 30May

    연중 8주 목요일-그 무엇이든 영적으로 바꾸고 승화케하는 우리

    “사랑하는 여러분, 갓난아이처럼 영적이고 순수한 젖을 갈망하십시오. 그러면 그것으로 자라나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저는 갓난아이처럼 영적이고 순수한 젖을 갈망하라는 베드로 서간의 말을 들으면 즉시 클라라 성녀가 떠오릅니다. 클라라 성녀야말로 바...
    Date2024.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50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