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자기 목숨을 함부로 대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죽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도
그 안에는 살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있는 것을
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더욱이 요즘 세상은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며
그래서 먹는 것이나 운동 등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단순히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의술로 생명 연장을 이야기합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예수님의 오늘의 말씀은
다른 세상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말씀이
언뜻 쉽게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원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좋은 것을 누리는 것이
죄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죽고 싶지 않다는 마음 속에는
한편으로는
'죽게 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노력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그 불안감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에서
오는 경우들이 적지 않습니다.
불안감이 클수록 무엇인가 해야만 한다고
자기 자신에게 요구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안타까운 것은
그 불안감은
노력으로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할수록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진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내 힘으로 불안감을 없앨 수 없다고 생각해서
해결하려는 노력을 포기하는 것은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목숨을 포기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사람이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사실 인간은 자신의 노력으로
단 1분도 죽음을 지연시킬 수 없습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노력해서 되지 않는다면
그 노력을 멈추는 것이
현명한 행동일 것입니다.
즉 자기 목숨을 미워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불안감을 없애려는 노력을 멈추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섬기는 것을 통해
당신과 함께 있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섬김으로
하느님께서 존중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그 불안은
하느님과 함께할 때
하느님께서 해결해 주시는 그 무엇인 것 같습니다.
하느님과 함께할 때 하느님께서 나를 존중해 주시고
나의 목숨을 소중하게 대해 주십니다.
내 안에 있는 불안함을 바라보면서
그것으로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순간이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Jun

    깨끗하신 성모 성심-비어서 깨끗한? 채워서 더 깨끗한!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어제 예수 성심 대축일에 이어 오늘 티 없으신 성모 성심 축일을 지냄은 당연하다고 여러분도 생각하실 것이고 그 이유도 여러분이 다 아실 겁니다.   예수님 가신 길을 가장 완전히 따르신 분이 어머니 ...
    Date2024.06.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51
    Read More
  2. No Image 07Jun

    예수 성심 대축일-옹졸한 마음을 어떻게 하면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당신은 내 마음 몰라.’라는 말을 우리는 많이 합니다. ‘당신은 모르실 거야. 얼마나 사랑하는지.’라는 유행가도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모른다고 솔직히 말했으면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 텐데 안다는 식으로 말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당신...
    Date2024.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75
    Read More
  3. No Image 07Jun

    2024년 6월 7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7
    Read More
  4. No Image 06Jun

    연중 9주 목요일-자기만 없으면

    “우리는 성실하지 못해도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성실하십니다.”   오늘의 서간은 하느님의 성실하심과 우리의 불성실함을 비교하는데 사실 우리는 불성실합니다.   불성실하지 않다고, 더 나아가서 성실하다고 얘기할 수 있을 만큼 뻔뻔한 사람은 우리 중에 아...
    Date2024.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62
    Read More
  5. No Image 06Jun

    2024년 6월 6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7
    Read More
  6. No Image 05Jun

    연중 9주 수요일-내가 지닌 영은?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비겁함의 영이라! 비겁함의 영이 있습니까? 있다면 어떠한 영입니까?   비겁(卑怯)함이란 한자어를 그대로 뜻풀이하면 이렇습니다. 비란 비천하다고 할 때의 ...
    Date2024.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74
    Read More
  7. No Image 05Jun

    연중 제9주간 수요일

    사두가이들이 예수님께 와서 묻습니다. 우선 그들 질문의 배경을 보면 질문이 엉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모세가 말한 법은 어떻게 보면 과부를 보호하기 위한 법입니다. 이스라엘 사회에서 여자는 남자의 소유물이었습니다. 결혼 전에는 아버지에게 결...
    Date2024.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