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엘리사벳에게 갑니다.
처녀의 몸으로 아기를 임신한 마리아와
늙은 나이로 아기를 임신한 엘리사벳이
만납니다.
두 사람이 느꼈을 두려움은 대단히 컸을 것입니다.
우선 늙은 나이의 임신은 가능하지도 않지만
유산의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불안했을 것입니다.
마리아의 경우 아직 결혼 전에 임신한 것이라
이것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었기에
자신의 임신 사실을 마음 놓고 드러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두 여인이 만나지만
그 장면에서는 불안보다는
기쁨이 묘사됩니다.
엘리사벳은 자신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노는 것을 느끼면서
기쁨을 표현하고
마리아도 그에 대한 화답으로
기쁨을 이야기합니다.
나만의 어려움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서로 만나고 보니
그 어려움은 더 이상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만남 안에서 기쁨이 솟아나왔습니다.

두 사람의 기쁨은
하느님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태중에 있는 아기를
주님으로 알아봅니다.
마리아를 만나면서
하느님을 만난 기쁨을 느낍니다.
마리아 역시
자신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자비를 바라보면서
기쁨을 표현합니다.
물론 마리아는 혼자 있을 때에도
하느님의 자비를 묵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에는
하느님의 자비에서 오는 기쁨보다는
두려움을 더 크게 느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둘이 만나면서
엘리사벳이 하느님을 만난 기쁨을 표현하면서
마리아는 두려움보다는
기쁨을 더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삶의 여정 안에서 떄로 우리는
불안함,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아갑니다.
물론 우리의 삶 전체가
불안함, 두려움으로만 이루어져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상황은 우리에게 고통을 주며
거기에서 빨리 벗어나려고 노력할수록
더 큰 어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마리아와 엘리사벳이 하느님을 이야기하면서
하느님에게서 오는 기쁨으로
다시 눈길을 돌리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들고 지치는 상황에서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우리도 하느님을 바라보고
하느님께 눈을 돌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우리도 그 상황에서
기쁨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Jun

    깨끗하신 성모 성심-비어서 깨끗한? 채워서 더 깨끗한!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어제 예수 성심 대축일에 이어 오늘 티 없으신 성모 성심 축일을 지냄은 당연하다고 여러분도 생각하실 것이고 그 이유도 여러분이 다 아실 겁니다.   예수님 가신 길을 가장 완전히 따르신 분이 어머니 ...
    Date2024.06.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50
    Read More
  2. No Image 07Jun

    예수 성심 대축일-옹졸한 마음을 어떻게 하면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당신은 내 마음 몰라.’라는 말을 우리는 많이 합니다. ‘당신은 모르실 거야. 얼마나 사랑하는지.’라는 유행가도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모른다고 솔직히 말했으면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 텐데 안다는 식으로 말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당신...
    Date2024.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75
    Read More
  3. No Image 07Jun

    2024년 6월 7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7
    Read More
  4. No Image 06Jun

    연중 9주 목요일-자기만 없으면

    “우리는 성실하지 못해도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성실하십니다.”   오늘의 서간은 하느님의 성실하심과 우리의 불성실함을 비교하는데 사실 우리는 불성실합니다.   불성실하지 않다고, 더 나아가서 성실하다고 얘기할 수 있을 만큼 뻔뻔한 사람은 우리 중에 아...
    Date2024.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62
    Read More
  5. No Image 06Jun

    2024년 6월 6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7
    Read More
  6. No Image 05Jun

    연중 9주 수요일-내가 지닌 영은?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비겁함의 영이라! 비겁함의 영이 있습니까? 있다면 어떠한 영입니까?   비겁(卑怯)함이란 한자어를 그대로 뜻풀이하면 이렇습니다. 비란 비천하다고 할 때의 ...
    Date2024.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74
    Read More
  7. No Image 05Jun

    연중 제9주간 수요일

    사두가이들이 예수님께 와서 묻습니다. 우선 그들 질문의 배경을 보면 질문이 엉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모세가 말한 법은 어떻게 보면 과부를 보호하기 위한 법입니다. 이스라엘 사회에서 여자는 남자의 소유물이었습니다. 결혼 전에는 아버지에게 결...
    Date2024.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