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2024년 6월 1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마르 11,33)
진리를 아는 길
예수님의 말씀은 ‘너희가 아는 것을 고백하기를 원치 않으니 나도 내가 아는 것을 말하지 않겠다’(참조 마태 21,27; 마르 11,33; 루카 20,8 )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그릇된 방식으로 진리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진리에 대한 지식이 감추어져 있으니 근본적으로 다음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는 진리를 찾는 이가 자신이 찾고 있는 바를 이해할 충분한 능력을 지니지 못한 경우이고, 둘째는 진리를 멸시하기 때문에 자신이 찾는 것에 대한 설명을 들을 자격조차 없는 경우입니다. 이 비판지들은 응당한 반박을 받았고, 수치스럽게 물러갔습니다.
-존자 베다-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7 사람은 위대하다
주님의 성령은 온 세상에 충만하시다(지혜 1,7)
영혼이 무화되지 않고 하느님을 제 속에 흡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것은 대답하기가 어려운 물음입니다. 나라면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하느님이 영혼에게 주는 모든 선물은 그분 자신이다." 만일 하느님이 자신 이외의 다른 선물을 영혼에게 주신다면, 영혼은 그것을 거절하고 말 것입니다. 하느님은 자신을 추십니다. 영혼이 하느님 안에 잠기고, 그분 안에서 살아가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영혼은 하느님에게서 비롯합니다. 그러하기에 영혼에게 속한 것은 모두 그분의 것입니다. 하느님이 영혼과 합일하실 때, 영혼이 부서지지 않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주님의 영이 온 세상에 충만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나는 내가 영혼을 일컬어 “세상”이라고 부른 이유와, 어떻게 영혼이 복에 이르는지를 상세히 논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기억하시기바랍니다. 즉, 그분이 “주님”과 “성령”이시라면, 우리도 영적 “토양’일 수 있고, 생명의 숨, 곧 “주님”과 “성령”이 스며들 수 있는 영역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멘.(179)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5월 4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금주간 성서 읽기 마르 1-4장
<생태 영성 주간> 고요와 침묵과 절식을 통한 단순한 삶
토요일 이웃 종교(생태)의 날
이름 없는 하느님, 김경재
이슬람 신비주의 수피즘에 니파나는 유일신 신앙
이슬람교의 분파 수니파와 시아파의 분열
이슬람교의 정통을 자임하는 파를 수니파라 부르는데, 그 가장 큰 특징은 두 가지다. 알라가 무하마드를 통해 계시한 신언(神言)의 집대성으로서 <꾸란> 경전 이외에, 무하마드의 생애와 이적 그리고 언행과 가르침에 관련된 성스러운 설화들로 구성된 이슬람교의 신앙 전승 자료를 '수나(Suna)라고 부른다. 어원적으로 수나는 ‘전통으로 받아들여진 관례' 라는 포괄적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이슬람교 정통파 수니파는 <꾸란>의 권위만이 이니라 바로 이 ‘수나'를 인정한다는 것이 첫째 특징이다.
둘째는, 보다 현실적인 교단 정치의 정통성에 관한 견해 차이인데, 수니파는 무하마드 이후 제도적으로 선임 방식을 통해 이슬람의 법통을 이어온 역대 칼리프들의 정통성을 주장한다는 점이다. 8-9세기쯤에 이르러 수니파 안에서는 신학적으로 극단적인 모순이 나타나기도 했는데,, 한바리 파(Hanbalite)처럼 종교적 교리를 문구대로 해석하려는 극단적 보수주의가 있는가 하면, 무타질리 파(Mutazilites)처럼 이슬람 교설을 합리적 정신으로 재해석하려는 경향도 있었다.
정통 이슬람교임을 자처하는 수니파에 대하여 비판하고 나온 가장 큰 분파적 집단을 시아파라 부른다. 첫째 특징으로서 시아파는 이슬람교 신앙 공동체 법통을 이어오는 지도력의 정당성과 관련해, 무하마드 사후에 ‘권력에 의해 오염된 종교 공동체가 선출한 칼리프의 권력 계승과 종교적 법통을 인정하지 않는 점이다.
시아피의 주장은 알라의 유일한 예언자 무하마드의 정통성은 정치적 ‘선출'에 의해서가 아니라 영적이면서도 직간접적인 혈통 '계승'을 통해 이어가야 한다고 하여, 무하마드의 사촌이면서 사위였던 4대 칼리프 알리(Ali)만이 정통성을 잇는다고 보고 그 이전 칼리프는 인정하지 않는다.(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