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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이것은 요한의 서간에 나오는 말씀인데

저는 이 말씀으로 모든 신비와 의문을 해결했습니다.

이 말씀이 말하자면 모든 존재와 활동의 원리입니다.

 

모든 존재는 사랑이신 하느님에게서 비롯되었고,

모든 존재는 이 사랑의 원리에 따라 창조되었고,

모든 활동도 이 사랑의 원리에 따라야만 합니다.

그래야지만 옳고 그래야지만 생명을 유지합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사랑이실 뿐 아니라

그 사랑을 우리가 볼 수 있고 알 수 있도록 보여주십니다.

 

첫 번째로 보여주신 것이 육화이고 성탄입니다.

두 번째로 보여주신 것이 주님의 공생활입니다.

세 번째로 보여주신 것이 주님의 십자가입니다.

네 번째로 보여주신 것이

오늘 우리가 축일로 지내는 성체와 성혈의 성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보여주시지 않고,

특히 당신 사랑을 보여주시지 않는다고 불만입니다.

 

안 보여주시는 겁니까? 우리가 못 보는 것입니까?

 

사랑은 사랑할 때 보입니다.

자세히 말하면 그 사랑을 사랑할 때 그 사랑이 보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그 사랑을 싫어하고 미워하거나

다른 사랑을 사랑할 때는 그 사랑이 보이지 않겠지요?

 

다른 하나는 믿을 때 보입니다.

달리 말하면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믿을 때 보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죽음이 우리를 위해 당신을 내어주신 것임을 믿을 때

우리에게 사랑이 되듯

주님의 성체와 성혈도 우리를 위해 당신을 내어주신 것임을 믿을 때

우리에게 사랑이 되는 것이고 그 사랑이 보이는 것입니다.

 

어제 저는 여기 선교 협동조합 월례회 미사를 봉헌했고,

성체와 성혈 대축일 특전 미사로 봉헌했는데 참석자가 많지 않아

부속가 중에서 마음에 와닿은 구절이 있으면

그것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천사의 빵 길손 음식 자녀들의 참된 음식 개에게는 주지 마라.”라는

구절이 마음에 와닿았고 이것을 가지고 나눔을 더 했는데,

성체를 개에게 주면 그것이 개에게 성체일지 밀가루 덩어리일지 물었습니다.

 

모두 성체가 개에게는 성체가 아닐 것이라고 답했고 맞는 대답이지요.

이때 저는 덧붙였습니다.

우리도 성체를 성체로 믿지 않고 영한다면 우리도 개와 같이 되는 것이라고.

 

성체와 성혈은 한 번의 육화로 하느님의 사랑이 끝나지 않고,

한 번의 십자가 희생으로 하느님의 사랑이 끝나지 않고,

매일 반복되고 계속되도록 주님께서 우리에게 남겨 주신 것인데

관건은 그것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은 매일 영하고 그 사랑을 받겠지만

믿지도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은 영하지도 않을 것이고 사랑도 받지 않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인지,

성체와 성혈은 개의 양식이 아닌 천사의 양식이고

자녀인 우리의 길손 음식인지 성찰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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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6.02 05:25:11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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