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41 추천 수 0 댓글 9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뺄셈 정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이 다른 사람이나 정파를 배제하는 정치라고 사전은 정의합니다.

그렇다면 덧셈 정치도 있겠고 그것은 가능한 모든 것을 끌어안는 것일 겁니다.

 

이런 관점에서 오늘 복음 말씀의 한 말씀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를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여기서 포도밭 밖이란 공동체 밖이란 뜻이고,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는 것은 공동체서 축출했다는 뜻이며

머릿돌이어야 할 주님을 사람들이 버려버렸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저는 요즘 저와 가까운 공동체들 안에서 이런 모습을 보면서 무척 슬프고,

그러는 사람들을 볼 때면 마음이 무척 아프고 그 사람들이 무척 가엽습니다.

 

왜 덧셈은 할 줄 모르고 뺄셈만 하는가?

그런데 자기가 그런 줄은 알고 있을까?

 

자기가 그런 줄 안다면 무척 슬플 테고,

알면서도 그런다면 그러고 싶지 않은데도 그럴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러고 싶지 않은데도 그럽니까?

 

그것은 그것이 그의 능력이고 한계이기 때문이고,

달리 말하면 그에게 있어야 할 덕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덕이란 선덕의 줄임말로서 선을 행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반대로 악덕이란 선은 행할 수 없고 악을 행할 수밖에 없는 능력입니다.

그러니까 덕이 있어야 선을 행할 수 있는데 덕은 없고 악덕만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에게 덕이 있고 어떻게 덕을 지닐 수 있을까요?

보통은 덕을 쌓는 사람에게 덕이 있고 오늘 베드로 서간도 이것을 얘기합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열성을 다하여 믿음에 덕을 더하고 덕에 앎을 더하며,

앎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신심을,

신심에 형제애를, 형제애에 사랑을 더하십시오.”

 

사실 믿는다면서 덕이 없는 사람이 있어 욕을 먹습니다.

능력은 많은데 덕이 없는 지도자들이 욕을 먹는데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하나의 덕에 다른 덕들을 쌓으라는 것입니다.

 

사실 한 가지 덕을 가지고 있으면 다른 덕이 그 위에 쌓이게 되고,

그래서 프란치스코는 이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렇게 권고합니다.

 

하나의 덕을 가지고 있고 다른 덕들을 거스르지 않는 사람은

모든 덕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의 덕을 거스르는 사람은

하나도 갖지 못하고 모든 덕을 거스르게 됩니다.”(덕들에게 바치는 인사 6-7)

 

우리 인생도 그럴 것입니다.

뺄셈 인생이 있는가 하면 덧셈 인생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의 덕에 다른 덕을 하나하나 그리고 차례차례 쌓고,

그 덕들 덕분에 모두를 배제하지 않고 포용하는 덧셈 인생이 있는가 하면

선덕을 쌓지 않아 악덕에 악덕을 하나하나 그리고 차례차례 쌓고,

그래서 모든 사람을 다 적으로 만들어 배제하는 뺄셈 인생이 있을 겁니다.

 

우리 공동체는 어떤 공동체이고 나는 어떤 인생입니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6.03 05:16:19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Jun

    2024년 6월 6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3
    Read More
  2. No Image 05Jun

    연중 9주 수요일-내가 지닌 영은?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비겁함의 영이라! 비겁함의 영이 있습니까? 있다면 어떠한 영입니까?   비겁(卑怯)함이란 한자어를 그대로 뜻풀이하면 이렇습니다. 비란 비천하다고 할 때의 ...
    Date2024.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96
    Read More
  3. No Image 05Jun

    연중 제9주간 수요일

    사두가이들이 예수님께 와서 묻습니다. 우선 그들 질문의 배경을 보면 질문이 엉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모세가 말한 법은 어떻게 보면 과부를 보호하기 위한 법입니다. 이스라엘 사회에서 여자는 남자의 소유물이었습니다. 결혼 전에는 아버지에게 결...
    Date2024.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9
    Read More
  4. No Image 05Jun

    2024년 6월 5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1
    Read More
  5. No Image 04Jun

    연중 제9주간 화요일

    이스라엘은 당시 로마의 식민지였습니다. 식민 국가로서 세금을 내는 것이기에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을 거부하면 정치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반면 그들은 자신들이 하느님 백성이라고 생각해서 하느님만 섬겨야지 다른 임금은 섬길 수 없다고 생...
    Date2024.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6
    Read More
  6. No Image 04Jun

    연중 9주 화요일-내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는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드려라.”   오늘 주님께서는 황제의 것과 하느님의 것을 나누어 말씀하시는데 저의 프란치스칸적이고 신앙인적인 관점에서 볼 때 황제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있는가 생각하게 됩니다. ...
    Date2024.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69
    Read More
  7. No Image 04Jun

    2024년 6월 4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