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6.04 08:48

연중 제9주간 화요일

조회 수 4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스라엘은 당시 로마의 식민지였습니다.
식민 국가로서 세금을 내는 것이기에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을 거부하면
정치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반면 그들은
자신들이 하느님 백성이라고 생각해서
하느님만 섬겨야지
다른 임금은 섬길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유쾌하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황제에게 세금을 내야한다고 하면
종교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서로 모순되는 상황을 가지고
예수님께 질문하고 있습니다.

모순의 상황에서 예수님께서는
두 상황을 만족시키는 답을 주십니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문제는 이제 정치적 종교적 상황을 벗어납니다.
내 것으로 소유하지 말고
내 것이 아닌 것은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주인이 황제이든 하느님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 질문하는 사람들은
결국 그것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고 싶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고 싶어서
이런 모순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부당하게 무엇인가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요구를 넘어
힘으로 그것을 얻으려고 합니다.
그 요구를 거절할 힘이 우리 안에 별로 없습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강요하는 힘을 저지할 힘이 우리 안에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게 됩니다.
이것은 그들의 요구가 정당하기 때문에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부당하지만 할 수 없이 들어주는 것입니다.
정당함을 이야기하면서 싸울 수도 있지만
내 것이 아님을 생각하면서
돌려주는 마음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느님께서 채워주신다는 믿음이 있을 때
더 가능합니다.
부당하게 빼앗기는 상황에서
힘 없이 주어야 하는 상황에서
하느님께 더 의지할 수 밖에 없기도 합니다.
힘 없이 주어야 하는 것이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돌려줌에서 오는 자유도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Jun

    2024년 6월 12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5
    Read More
  2.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축일-마당발 봉사자

    요즘 개인과 인권이 중시되면서 말의 사용도 바뀝니다. 예를 들어 옛날에 많이 쓰던 ‘불구자’니 ‘운전사’니 ‘간호원’ 같은 말을 요즘은 쓰지 않지요.   같은 맥락에서 ‘가용인원’ 같은 말도 논란입니다. 사람을 이용의 대상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
    Date2024.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74
    Read More
  3. No Image 11Jun

    2024년 6월 11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2
    Read More
  4. No Image 10Jun

    연중 10주 월요일-행복 점검표

    무의식적으로는 누구나 행복하고 싶겠지만 행복 의지가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고, 행복이라는 것을 포기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무의식적으로는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어떻게든 행복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
    Date2024.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810
    Read More
  5. No Image 10Jun

    2024년 6월 10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0
    Read More
  6. No Image 09Jun

    연중 제10주일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질투하고 시기하는 이들이 예수님을 두고 마귀에 들렸다고 표현합니다. 그 소문을 듣고 예수님의 친척들이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붙잡으러 나서게 됩니다. 한편 마르코 복음은 예수님의 어머니와...
    Date2024.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1
    Read More
  7. No Image 09Jun

    연중 제10주일-급선무

    오늘 연중 제10주일의 독서와 복음을 읽으면서 저는 ‘누구와 싸울 것인가?’, ‘무엇과 싸울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나는 정작 싸워야 할 것과는 싸우지 않고 괜히 엉뚱한 것을 붙잡고 싸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야곱...
    Date2024.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52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18 Next ›
/ 13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