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6.05 05:56

연중 제9주간 수요일

조회 수 11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두가이들이 예수님께 와서 묻습니다.
우선 그들 질문의 배경을 보면
질문이 엉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모세가 말한 법은
어떻게 보면 과부를 보호하기 위한 법입니다.
이스라엘 사회에서 여자는 남자의 소유물이었습니다.
결혼 전에는 아버지에게
결혼 후에는 남편에게 속했습니다.
이 개념은 단순한 소유를 넘어서
그 여자를 보호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결혼 전에는 아버지가 보호를 하고
결혼 후에는 남편이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남편이 죽고 나면 그 책임이
맏아들에게 갑니다.
그래서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만 두고 죽으면
형수와 결혼해서 아들을 낳아
형의 이름이 이어지고
형수도 보호받게 해야 한다고
모세는 말했습니다.

사두가이들은 이 규정을 가지고
부활이 없다는 자신들의 생각을 주장하기 위한
근거로 사용합니다.
만약 부활이 있다면
죽기 전 배우자와 함께 살게 될 텐데
이 여자는 많은 사람과 혼인 관계를 맺었으니
누구의 아내가 되느냐고 묻습니다.
누구의 아내로 결정하느니
부활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질문에 대답하시면서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라고 말씀하십니다.
앞서 말한 모세의 규정은
과부로 살게 될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입니다.
생명을 주신 분께서
인간의 생명이 잘 유지되도록
보호해 주시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즉 사두가이들은 모세의 규정에서
삶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세를 말하면서 죽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물론 살아있는 사람을 보호해 주시는 하느님께서는
죽고 나서의 삶도 보호해 주십니다.
죽음 이후의 삶도 중요하지만
예수님의 이 말씀은
지금 우리의 삶에 먼저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로 들립니다.
현재의 삶에 집중할 때
내세의 삶에서 하느님과 함께하는 것도
덤으로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Sep

    연중 제22주일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습니다.  이것을 본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습니까?"  식사 전에 손을 씻는 것이나  장터에서 돌아온 뒤에 몸을 씻고 음식을 ...
    Date2024.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
    Read More
  2. No Image 01Sep

    2024년 9월 1일 연중 2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1일 연중 2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
    Date2024.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9
    Read More
  3. No Image 01Sep

    연중 제22주일-두려워서 하지 않고 사랑으로 하는 우리

    직장 상사가 하라는 것은 군소리 없이 하지만 엄마에게는 함부로 말하면서 엄마의 말을 콧등으로도 듣지 않는다. 조폭의 막말은 꼼짝못하고 들으면서 아버지의 말은 가볍게 넘긴다.   우리가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인데 왜 이럽니까?   그것은 사랑으...
    Date2024.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87
    Read More
  4. No Image 31Aug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주인은 종들에게 각자의 능력에 따라  각각 다르게 탈렌트를 나누어 줍니다.  결과에 가서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와  두 탈렌트를 받은 이가  똑같은 말을 듣는 것을 보면  능력이 많고 적고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각자의 능력 안에서  그 만큼의 ...
    Date2024.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0
    Read More
  5. No Image 31Aug

    2024년 8월 3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8월 3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4.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3
    Read More
  6. No Image 31Aug

    연중 21주 토요일-자랑하지 않기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은 속된 기준으로 보아 지혜로운 이가 많지 않았고 유력한 이도 많지 않았으며 가문이 좋은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독서와 복음에 비추어 볼 때 저는 저의 출신과 처지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복음에 비춰 저는 한 달란트 ...
    Date2024.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21
    Read More
  7. No Image 30Aug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열 처녀의 비유를 통해  깨어 있을 것을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깨어 있음은  우선 준비를 가리킵니다.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던  슬기로운 처녀들처럼  미리 준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은 ...
    Date2024.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