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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믿음이 시험을 받으면 인내가 생겨납니다.”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그분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였다.”
오늘 복음의 말씀입니다.

오늘 두 독서에 모두 “시험”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야고보서는 우리 인간이 시험을 받는 것에 대한 말씀이고
복음은 우리 인간이 주님을 시험하는 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시험은 선생님이 학생에게 시험문제를 내고 시험 보게 하듯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하느님께서 인간을 시험을 하는 것이 정상일 것입니다.

그래서 야고보서는 우리 인간이 받는 시험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시련을 통해서 우리 인간을 시험하신다는 얘기지요.

이 시련의 시험을 통해서
우리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우리의 인내심이 얼마나 강한지,
우리의 믿음이 얼마나 강한지 하느님께서는 시험하신다는 얘깁니다.

사실 이 시련의 시험이 없으면 우리는
우리의 의지와 인내심이 얼마나 강한지 또는 약한지 알 수 없고,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믿음이 얼마나 허약한지 또는 강한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시험을 통해 우리의 실력을 정확히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이 시험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나약한지를 정확히 알게 됩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우리를 시련을 통해 시험하시는 더 큰 목적은
그저 우리가 얼마나 나약한지를 알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얼마나 나약한지 알고는 좌절하라고 시험하시는 게 아닙니다.

그 반대입니다.
나를 정확하게 앎으로써,
다시 말해서 나약함을 정확히 앎으로써
인내력을 더욱 든든히 키우고
믿음을 더욱 단련하라는 뜻입니다.
그저 시련으로 우리를 괴롭히시는 게 아니라 사랑이라는 뜻입니다.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시험은 이렇듯 사랑이니
더 많은 시련을 주시는 것이 사랑이고 좋은 것이지만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시험은 교만이고 불신일 뿐입니다.

우선 대단한 교만입니다.
어찌 감히 하느님을 우리가 시험한다는 말입니까?
그럼에도 교만은 우리가 그럴 수 없는 것을 감히 하게 합니다.
하느님을 주님으로 인정하지 않고
자기가 하느님 대신 모든 것의 주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주님으로 인정 하려고 하기는 하나 의심하는 시험도 있습니다.
진정 하느님이신가?
하느님은 정말 능력의 주님이신가?
하느님은 정말 좋으시고 나를 사랑하시는가?

믿지 못하기에 이렇게 의문을 가지고
의문을 풀기 위해 시험을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표징을 보여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의심도 교만의 결과입니다.
하느님이라는 존재를 아주 부정하는 교만은 아닐지라도
자기 외에는 누구도 믿지 않으려는 교만이요,
그래서 여간해서는 믿지 못하는 교만입니다.

시련을 통하지 않고서는 이런 교만을 꺾을 수 없기에
하느님께서 어떤 때는 크나큰 고통을 주시고,
어떤 때는 오늘 복음처럼 버려두시는 극약처방도 내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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