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2024년 6월 9일 연중 10주일
고 도미니코 신부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어머니이고 형제가 되기 위해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어떤 것이지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가 일상 안에서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서 말씀에 바탕을 두고 침묵 가운데 기도와 묵상의 삶이 몸에 베어 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자기 자신의 뜻을 포기하고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일을 하는 순간마다 자신이 하는 일이 하느님의 뜻이냐 아니냐를 바로 판단이 서게 됩니다. 하느님의 뜻이 확실할 때에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고통, 수모, 비난과 같은 것이 두려워해지 않고 모든 것을 신앙안에서 견디어 내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뜻을 알게 해 주는 침묵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마음이며 하느님과 대화하는 마음이고 하느님의 뜻을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말씀을 듣는 마음, 대화하는 마음, 하느님의 뜻을 찾는 마음 등은 침묵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하느님의 뜻을 확고하게 해 줍니다.. 이 확실성 없이는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주저하게 되고 마음이 평화롭지 못한 삶을 살게 됩니다. 하느님의 뜻을 확고히 받아들이고 결연히 실행하기 위해서는 영적으로 깨어 있으면서 자신의 믿음을 끊임없이 쇄신해야 합니다..
주님의 뜻이 실행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깨닫는 것은 성서말씀과 기도입니다. 모든 풍요한 정신적인 원천과 실행의 힘은 성서에서 비롯됩니다. 성서를 통해 하느님께 자신에게 말을 건네 오게 하시고 이렇게 체험함으로 만난 말씀을 묵상하여 그분께서 이 말씀을 통하여 무엇을 원하시고 계시하려 하는지 이를 어떻게 실천해 나갈 것인지 알게 됩니다. 성 아우구스티노의 말처럼 우리가 성서를 얼마나 읽어야 하는 것보다는 그 말씀을 실천함으로써 성서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됩니다. 성서에서 읽은 것을 바로 삶으로 실천했던 안토니오 성인 처럼 성서를 읽었기 때문에 수도생활을 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임을 알게되었습니다.
기도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하느님의 뜻을 올바로 식별하지 못합니다. 주님의 모범을 따라 말을 많이 하기 보다는 끊임없이 기도하다 보면 내면 깊은 곳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실천의 힘이 솟아 나오게 됩니다. 일이나 행동에 있어서는 항상 기도하는 정신으로 혹은 기도의 상태에 머물면서 살아간다면 실현 가능하다는 믿음이 굳건하게 됩니다.
침묵안에서 성서 말씀과 기도의 바탕 없이는 하느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할뿐더러 성 프란치스코의 말처럼 육의 정신에 사로잡혀 살게 됩니다. 육의 정신은 말을 하는 데에 많이 노력하고 애쓰지만 실천에 옮기는데에 있어서는 노력을 적게 합니다. 그리고 내적으로 신앙과 성화를 얻으려 하기 보다 사람들에게 겉으로 드러나는 그런 신앙과 성화를 얻기 원하고 열망합니다.
반면 침묵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에 귀기울이며 기도의 삶을 살아 갈 때 우리는 영의 사람이 되어 하느님의 뜻을 마음을 다하여 뜻을 다하여 정성을 다하여 사랑의 마음으로 실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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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6월 2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금주간 성서읽기>마르 10-13장
<생태 아낌 주간> 물.전기.자동차.구매와 소비
일요일 성체의 날
<세계 도처에 일어난 성체의 기적(마리아 헤젤러)>
후에스카(Huesca)으| 성합
스페인 -1648년
그리하여 두 사람은 즉시 함께 그 곳으로 가서 현장을 살펴보기로 하였다. 그 곳에 도착하였을 때 그들은 그 이상한 빛이 거름더미에서 나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들이 몇 분 동안 그 곳을 파자, 어젯밤에 도난당했던 성체가 담긴 성합이 나타났다.
말할 수 없는 기쁨에 그들은 서둘러 성당으로 돌아와 주임신부에게 여태까지의 일들을 소상하게 설명하였다. 위안을 주는 이 소식은 순식간에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떼를 지어 성체가 발견된 밭으로 몰려갔다. 모두들 깊이 감동하여 하느님을 모독한 도둑의 손으쿄 굴욕적으료 다루어진 그 성체를 가지고 성당으로 돌아왔다.
주임신부는 언제까지나 매년 11월 30일마다 장엄한 대미사와 장엄미사를 바쳤다. 이 때에 성체를 현시하고, 성체를 모독한 일에 대해 주님께 속죄했으며 또 성체를 다시 찾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려기 위해 “떼데움(Te Deum)”을 합송하기로 맹세하였다. 후에스카의 신심 깊은 주민들은 주님께 감사의 보답으로 그 성체가 발견된 장소에다 훌륭한 기념 성당을 건립하였다.
지극히 아름다우신 주 예수님, 만물의 창조주시여
하느님과 성모님의 아들이시여,
내 당신을 사람하고 싶나이다. 내 당신을 흠모하고 싶나이다.
이는 내 영혼의 기쁨이며 환희이옵니다.
천상과 지상의 아름다움이
모두 오로지 당신께 있나이다.
이 세상 어느 것도 당신보다 사랑스럽지 않나이다.
지극히 사랑하올 내 주 예수님,
예수님, 당신은 진실하옵고 여기 성체 안에 계시오니,
내 당신께 비오니, 당신의 축복을 이제와 그리고 언젠가의
내 마지막 날에 내게 내려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