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적으로는 누구나 행복하고 싶겠지만
행복 의지가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고,
행복이라는 것을 포기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무의식적으로는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어떻게든 행복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행복 의지가 있는지 그것도 적극적인 의지가 있는지
점검하는 점검표를 한 번 만들어봤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행복 문제로 고민한 적이 적어도 한번은 있다.
-나는 행복을 주제로 하는 강의를 들으려고 일부러 찾아간 적이 있다.
-나는 요즘 유튜브를 볼 때 주로 행복에 도움 되는 것을 찾아 듣는다.
-나는 행복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영적 동반자 또는 지도자가 있다.
-그래서 나는 나의 행복론을 가지고 있다.
-나는 나의 행복론을 가지고 있음은 물론 매일 나의 행복을 점검한다.
(아마 이 강론의 제목을 보고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은 행복 의지가 있고,
제목을 보고도 읽고 싶은 생각이 전혀 나지 않는 사람은
의지는 물론 관심도 없는 사람일 것입니다.)
행복하려면 진정 행복 점검이 필요합니다.
제가 옛날에 원불교 교무님과 대화하다가 아주 좋은 것을 배운 적이 있습니다.
원불교에는 유무념(有無念) 점검표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옛날 어른들이 자녀들에게 훈계하신 뒤 ‘이것을 꼭 유념해라’라고 당부하고,
그래서 어른들 말씀을 허투루 듣지 않는 사람은 그것을 유념하며 살았지요.
그것처럼 원불교를 믿는 사람들은 유무념 점검표를 만들고는
유념할 것들을 매일같이 점검하는 것입니다.
교만하지 않기로 했는데 오늘 나는 그것에 유념했는지, 무념했는지.
뒷담화하지 않기로 했는데 오늘 나는 그것에 유념했는지, 무념했는지 식으로.
그래서 이렇게 유무념 점검표를 한 달 지나서 보고 한해의 끝에서 보면
내가 하루하루를, 한 달을, 한해를 잘살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겠지요?
저로 말하면 저의 인생 문제로 한 10년 고민을 세게 했고,
그 결과 저는 저의 행복론을 가질 수 있게 되었는데
‘나는 무조건 행복하다. 행복하지 않으면 나만 손해니까!’가 그것입니다.
그리고 매일 저의 행복을 점검하는 행복 점검표는 없지만,
이 행복론이 중요한 때마다 불행해지지 않도록 저를 붙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어떤 문제로 불행해지려고 할 때 그때마다 이러면 안 되지 하고 일어서게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 행복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시는데
저의 행복론은 주님의 이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가난해도 행복하고 가난하기에 행복한 것이 참행복입니다.
가난해도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은 부유하면 더 행복하고,
가난하건 부유하건 무조건 곧 조건 없이 행복할 것입니다.
조건에 좌우되는 행복은 참행복이 아닙니다.
돈이라는 조건,
명예라는 조건,
외모라는 조건
학벌이라는 조건을 가지고 결혼하면 그 결혼은 백이면 백 다 불행하잖습니까?
오늘 주님께서 가난해도, 슬퍼도, 모욕과 박해를 당해도 행복하라고 하시는데
이것이 제가 무조건 행복한 비결입니다.
여러분도 행복 비결 곧 여러분의 행복론을 가지시기를,
행복 점검표를 가지시기를 바라고 비는 오늘 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