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2024년 6월 15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네가 맹세한 대로 주님께 해 드려라.’ 하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마태 5,33-34)
믿는 이에게는 맹세가 필요 없다
율법은 거짓 증언을 막기 위해 맹세 의식을 세워, 거짓 맹세를 하면 벌이 따르도록 규정했습니다 ... 그러나 믿음은 맹세가 아예 필요 없게 합니다. 믿음은 실제로 우리 삶의 태도를 확립합니다. 속이려는 마음 자체가 없을 때는, 말하고 듣는 것이 단순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 따라서 믿음의 단순함 안에 사는 이들에게는 맹세 의식 자체가 필요 없습니다. 그런 이들에게는 있는 것은 있는 것이고, 없는 것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말과 행동은 언제나 참됩니다.
-푸아티에의 힐라리우스-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7 사람은 위대하다
주님의 성령은 온 세상에 충만하시다(지혜 1,7)
우리가 하느님처람 되고, 영적 의식이 자라는 것을 가로막는 골칫거리가 하나 있다. 설교 2에서, 엑카르트는 이분법적 의식을 소개하면서, 이분법은 결코 하느님에게 도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본 설교에서 그는 그러한 원리를 영혼과 육체의 관계에 적용한다. 영혼과 육체의 관계는 근본주의자들과 심령주의자들이 곧잘 이분법적으로 가르던 주제였다. 엑카르트는 신플라톤주의의 이분법을 거부하고, 유대인들의 전일론을 지지한다. “이 마음, 이 넋이 기쁘고 즐거워, 육신마저 걱정 없이 사오리다”라고 시편 저자는 노래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렇게 말했다: 영적인 것은 ‘육체가 아닌
어떤 것”이다. 영혼과 육체는 종과 주인의 관계와 같다. 엑카르트는 영혼이 몸의 모든 지체를 두루 여행하고 일치를 확립한다고 말한다. 치료하고, 온전케 하고, 우리를 조화롭게 하는 것이야말로 영혼의 일이다. 우리는 영혼과 육체로 갈라지지 않는다. 영혼은 육체에 맞서지 않는다. 영혼과 육체는 한 실체다.(186)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6월 2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금주간 성서읽기>마르 10-13장
<생태 아낌 주간> 물.전기.자동차.구매와 소비
토요일 이웃 종교(생태)의 날
이름 없는 하느님, 김경재
이슬람 신비주의 수피즘에 니파나는 유일신 신앙
이슬람교의 분파 수니파와 시아파의 분열
앞에서 딘편적으로나마 살핀 것처럼 이슬람의 신앙은 자연과 초자연, 현재의 삶과 내세의 삶, 시간과 영원이라는 두 차원을 날카롭게 구별하여 인식하지만, 분리되어 있거나 후자를 버려야 할 무기치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그 두 차원은 통전되어 있는 하나의 실재인데,, 다만 더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초자연계, 내세, 영원을 지향하기 위해서 가변적인 것, 유한하고 현세적인 것, 물질적인 것, 감각적인 것에 집착하거나 메이지 말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므로 무슬림의 금욕주의는 육체를 죄악시하거나 물질을 천대시하는 영지주의 (Gnosticism)와도 디르고 마니교와도 그 경향성이 다르다. 특히 이슬람교는 독신주의를 초창기부터 비핀하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이슬람교가 성립된 지 100년이 지난 후 그 세력 판도가 비잔틴 제국, 사산왕조(고대 이란 왕조), 북아프리카 등으로 확장되면서,, 이슬람 통치자들과 궁중 종교 지도자들은 권력과 부와 명예욕에 병들기 시작했다. 모든 종파에서 신비주의 운동이 자기 종단의 영적 위기를 극복하고자 일어난 것과 마찬가지로, 이슬람교에서도 9세기 경부터 뚜렷하게 훨씬 더 내면적인 자기 성찰과 명상적 금욕을 통한 영적 정화 운동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초기 수피즘 운동의 대표적 지도자로는성자 라비아 알 아다위야(801.d), 알 무사하비(857.d), 알 쥬나이드(910.d), 압둘 질라니(1166.d), 알 가잘리(1126.d) 등이 유명하다.
수피즘은 12세기 이후부터 전체 이슬람권으로 확장되어 갔지만 특히 이란 지역에서 가장 성했다. 그렇게 된 데는 동방 신비주의의 오랜 전통과의 접촉뿐만 아니라 인도의 힌두교 신비 사상과의 접촉에 따른 영향이 컸을 것이다. 그리고 스페인 등지에서는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수도원 운동 및 신비 사상과의 접촉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고 봄이 옳을 것이다.(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