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6.16 05:49

연중 제11주일

조회 수 10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겨자씨에 비유하십니다.
겨자씨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고
말씀하십니다.
작기 때문에
잘 보지 않으면
씨앗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느님 나라를 생각하면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이상향,
자신들이 생각하는 온갖 좋은 모습을
그것에 덧붙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누구나 그것을 선택하고
모든 사람이 하느님 나라를 꿈꿀 것 같이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에 비추어서 보면
하느님 나라가 다가왔을 때
막상 그것을 선택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하느님 나라를 알아보는 사람,
하느님 나라가 왔다는 것을 알아보는 사람은
적을 것 같습니다.

작기 때문에 잘 보아야 한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내가 생각하는 하느님 나라와
실제의 하느님 나라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기준으로 하느님 나라를 찾는다면
나의 기준이 나의 눈을 가려
하느님 나라를 알아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꿈꾸는 하느님 나라의 모습이
전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놓치기 쉬운 것은
하느님 나라의 화려함에 눈이 멀어
화려하지 않은 곳에도
하느님 나라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께서 계시는 곳
하느님과 함께있는 곳이기에
단적으로 표현해서
화려하지만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는 곳은
하느님 나라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화려하지 않지만
고통이 끊이지 않고
어둠 만이 있는 것처럼 보여도
그곳에 하느님께서 계신다면
그곳에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면
바로 그곳이 하느님 나라입니다.

지금의 삶이 힘들기에
하느님 나라를 꿈꾸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의 상황을 딛고 일어날
희망을 우리에게 줍니다.
그 생각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시각을 조금은 더 넓혔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우리 곁에 계시는 하느님
우리와 함께하시려고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하느님을
나의 삶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면
지금의 어려움은 무조건 벗어나야 할 상황이 아니라
또 다른 하느님 나라의 모습
이미 시작된 하느님 나라의 모습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하느님 나라에 동참할 때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화려한 하느님 나라에도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Sep

    연중 제25주간 화요일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이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특히 형제들이라는 표현에 집중하자면  예수님과 형제가 된다는 것은  예수님과 같은 아버지를 모신다는 것을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아버지가  하느...
    Date2024.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31
    Read More
  2. No Image 23Sep

    2024년 9월 24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24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9
    Read More
  3. No Image 23Sep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내가 애써 숨긴 것이 드러나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일도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숨겨진 것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 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서도 가끔 그것을 경험하지만  나의 어떤 부분은 여전히 감추어졌으면 하는 생...
    Date2024.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44
    Read More
  4. No Image 22Sep

    2024년 9월 23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23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6
    Read More
  5. No Image 22Sep

    연중 제25주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두 번째로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다고  복음은 전합니다.  이어서 제자들은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논쟁을 하게 됩니다.  이 두 장면은 서로 관련이 없는 것처럼 ...
    Date2024.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8
    Read More
  6. No Image 21Sep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예수님께서는  세관에 앉아 있는 마태오를 부르십니다.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릅니다.  이러한 부르심과 응답은  예수님의 말씀에서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사실 예수...
    Date2024.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69
    Read More
  7. No Image 20Sep

    2024년 9월 2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2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