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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보물을 하늘에 쌓아라.”

 

제 생각에 오늘 주님께서는 재물을 보물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한갓 재물일 뿐인데 어리석은 인간은 그것을 보물로 여긴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지혜로운 프란치스코는 돈을 똥쯤으로 여겼지요.

그것은 돈이 이 세상에서만 쓸모가 있지 천국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거나

보물로 여기며 집착하는 사람에게는 마귀처럼 원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주님께서는 프란치스코가 똥으로 여긴 재물을

천국의 보물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똥이 보물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세상에 쌓지 않고 하늘에 쌓음으로써입니다.

 

재물을 세상에 쌓으면 똥이 되지만

하늘에 쌓으면 보물이 되는 겁니다.

 

문제는 재물을 어떻게 하늘에 쌓느냐인데

어떻게 하는 것이 재물을 하늘에 쌓는 방법입니까?

 

제 생각에 그것은 재물로 사랑을 실천하는 겁니다.

욕심을 부리면 재물이 똥이 되고

집착하면 재물이 우리 눈을 멀게 하고 마음을 어둡게 하지만

그것으로 사랑을 실천하면 재물은 하늘로 오르는 사다리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어떻게 보면 생각보다 쉬울 수도 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면,

하늘나라를 사랑하면,

돈보다 이웃을 더 사랑하면,

이 세상보다 하늘나라를 더 사랑하면 어렵지 않고 쉽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돈보다 이웃을 더 사랑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이 세상보다 하느님 나라를 더 사랑하는 것은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맛보고 깨닫게 해달라고 청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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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6.21 06:00:43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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