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11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이 말씀은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거짓 예언자들에게 속지 말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걸까요?

아니면 너희는 저들처럼 거짓 예언자가 되지 말라고 말씀하신 걸까요?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겉모양은 양 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실은 이리들이라고 하시는 것으로 보아 속지 말라고 하시는 거지만

오늘 저는 거짓 예언자가 되지 말라고

저에게 말씀하시는 것으로 이해하고 저를 성찰하고자 합니다.

 

나는 참 예언자인가?

거짓 예언자는 아닌가?

 

열매를 보면 안다고 하시는데 나는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가?

아니 그전에 나쁜 열매와 좋은 열매를 가르는 기준은 뭣인가?

 

우선 행실을 뜻하는 것일 수 있겠습니다.

선한 행실과 악한 행실.

이웃 사랑의 행실과 욕심 채우기 행실.

 

이것을 기준으로 보면 제게는 두 가지가 다 있고

그러니 이 기준에서 저는 참과 거짓 둘 다입니다.

 

그러니 저는 거짓 예언자이거나 위선자이고

적어도 참 예언자라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다음으로 열매란 주변 사람을 뜻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내 주변 사람을 보면 지금까지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 수 있다는 뜻이지요.

 

이것을 기준으로 보면 제 주변에는 참 좋은 분들이 대부분이고,

그러니 이 기준에서 저는 잘 산 것이요 참 예언자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요.

제가 나쁜 짓,

제 욕심 채우는 짓만 했다면,

그래서 덕을 보게 하지는 않고 피해만 보게 했다면

제 주변에 좋은 분들이 없을 것이고 있다면 성인들 뿐일 것입니다.

 

그런데 제 주변엔 나쁜 분들이 하나도 없고

저를 속여먹거나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도 없고,

어떻게든지 저를 도우려는 분들만 계시며

그래서 오히려 제가 여러분을 이용해 먹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참 예언자는 못 됩니다.

 

그리고 제가 참 예언자가 못 된다는 것은,

참 예언자가 되려고는 하나 못 되었다는 뜻이며,

의도와 의지는 참 되려고 하나 불순물이 있고 불완전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얘기해도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가시나무는 아니고 포도나무입니다.

그러나 달고 단 열매를 내는 포도나무는 못되고

신 포도 열매를 내는 포도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에게 저는 찔러서 아프게 하는 가시나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영적 단맛을 오로지 느끼게는 못하는 신 포도나무이고,

반대로 저에게 여러분은 신 포도를 드시면서도

영적인 단맛을 가려서 취하시는 분들일 겁니다.

 

그래서 저는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6.26 05:39:46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Jul

    2024년 7월 16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0
    Read More
  2. No Image 15Jul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축일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우리의 착한 행실을 통해 사람들이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요한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Date2024.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
    Read More
  3. No Image 15Jul

    2024년 7월 15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59
    Read More
  4. No Image 15Jul

    연중 15주 월요일-주님께서 칼을 주신 뜻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주님께서는 칼을 주러 오셨다고 하십니다. 이때의 칼은 어떤 칼일까요?   찌르라는 칼일까요? 자르라는 칼일까요? 죽이라는 칼일까요? 끊으라는 칼일까요?   말씀의 전체 맥...
    Date2024.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39
    Read More
  5. No Image 14Jul

    연중 제15주일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파견하십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무엇을 믿고 제자들을 파견하셨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당신과 함께 지낸지 얼마 되지 않은 그들이 파견될 정도로 능력을 갖추거나 훌륭한 사람들이었는지 물을 때 답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
    Date2024.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5
    Read More
  6. No Image 14Jul

    연중 제15주일-여행자가 아니라 파견된 자

    배가본드(vagabond)라는 말이 있지요. 우리말로 여행자라고 번역되는 말인데 이것을 영영사전에서는 ‘wandering aimlessly without ties to a place or community’라고 풀이합니다.   풀이하면 어떤 일정한 장소나 공동체에 매임 없이 그리고 아무 뚜렷한 목적...
    Date2024.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64
    Read More
  7. No Image 14Jul

    2024년 7월 14일 연중 15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334 Next ›
/ 13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