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79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는 가급적이면 “좋겠다”는 말을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것은 저의 행복론과 정면으로 부닥치기 때문입니다.

저의 행복론은 “나는 무조건 행복하다.
행복하지 않으면 나만 손해니까.”입니다.
이때 무조건 행복하다는 말은 이러면 행복하고,
저러면 불행한 행복이어서는 아니 된다는 뜻이지요.
참 행복이란 이러저러한 조건에 의해 좌우되지 않고,
이래도 행복하고 저래도 행복한 행복입니다.
가난하면 불행하고 돈 많으면 행복한 행복은 참 행복이 아니고,
가난하건 부자건 행복한 행복이라야 참 행복입니다.

뭐뭐 하면 좋겠다는 말도 뭐뭐 하면 좋겠다, 곧 만족하겠다는 뜻이니
조건에 매이는 것입니다.
뭐뭐하면 좋겠다고 하면 지금 이대로는 안 좋은 것이 되니
뭐뭐 하면 좋겠다가 아니라 지금 그냥도 좋아야 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주님과 함께 높은 산을 오릅니다.
높은 산에 오르니 여기서 지냈으면 좋겠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그렇다면 산 아래에 있는 다른 제자들은 어찌 되는 것이고,
산에서 내려가 산 아래에서 지내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산 아래 현실로 내려와야 하고
산 아래서도 행복해야 합니다.
산 위에서만 좋은 것이 아니라 산 아래서도 좋아야 하고,
그것이 주님과 함께라면 산 위에서건 산 아래서건 좋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 주님과 함께라면 해골산(골고타)이라도 좋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타볼산에서 내려와 주님과 해골산까지 가야 합니다.
“주님과 함께”가 오직 하나의 조건이어야 하고,
나머지는 어찌 되어도 좋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옛날 유행가, “님과 함께”가 여기에 제격입니다.
오늘 한 번 이 유행가를 같이 불러볼까요?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 백 년 살고 싶어.

봄이면 씨앗 뿌려 여름이면 꽃이 피네
가을이면 풍년 되어 겨울이면 행복 하네.

멋쟁이 높은 빌딩 으스대지만
유행 따라 사는 것도 제멋이지만

반딧불 초가집도 님과 함께면
나는 좋아 나는 좋아 님과 함께면
님과 함께 같이 산다면.”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agnes 2012.02.18 11:09:18
    예 정말 듣기 싫었는데....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2.18 11:09:18
    "주님과 함께"라면
    골고타 십자가에서도 행복함을 묵상합니다.

    어린 시절 캄캄한 밤을 걸을 때
    아버지와 함께 걸으니 하나도 무섭지 않았지요 !
  • ?
    홈페이지 영희 2012.02.18 11:09:18
    하하, 신부님~ 신부님과 함께 부르니 참으로 영성 깊은 유행가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Mar

    사순 제 4 주일-부당한 것을 합당하게 하라!

    합당合當하다, 부당不當하다. 무엇이 합당하는 것은 무엇이 무엇에 합당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부당하다는 것도 무엇이 무엇에 부당한 것입니다. 아무 것도 그 자체로는 부당하거나 합당하지 않습니다. 나 혼자서는 늘 정당正當할 뿐입니다. 기준이 나이기 ...
    Date2012.03.11 By당쇠 Reply1 Views764
    Read More
  2. No Image 10Mar

    사순 2주 토요일- 일꾼이 아니라 아들로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이 말은 세리들과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려고 예수님께 모여들자 율법학자와 바리사이가 이를 트집 잡아 투덜거리는 내용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잃었던 아들의 비유로 이들에게 답하십니다....
    Date2012.03.10 By당쇠 Reply1 Views756
    Read More
  3. No Image 09Mar

    사순 2주 금요일- 성실하신 하느님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오늘 복음의 이 말씀은 지금까지 수없이 들은 말씀이지만 오늘 처음 듣는 듯이 새삼스러웠습니다. 주님께서는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을 배제하지 않으셨구나! 주님께서는 율법학자들과...
    Date2012.03.09 By당쇠 Reply1 Views893
    Read More
  4. No Image 08Mar

    사순 2주 목요일- 누가 우리의 라자로인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상선벌악賞善罰惡이라는 말이 있지요. 선한 사람에게 상을 주고 악한 사람에게 벌을 준...
    Date2012.03.08 By당쇠 Reply1 Views911
    Read More
  5. No Image 07Mar

    사순 2주 수요일- 고배와 축배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예, 마실 수 있습니다.” 고배苦杯와 축배祝杯 오늘 주님과 제자 사이에 너무도 듣기 민망한 얘기가 오갑니다. 주님은 고배를 각오하시는데 제자는 축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지금 죽으러 예루살렘에 가...
    Date2012.03.07 By당쇠 Reply2 Views902
    Read More
  6. No Image 06Mar

    사순 2주 화요일- 사랑도 우열없게

    “너희는 형제들이다.” 저는 지금 유치원 책임도 맡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유치원 개학을 하면서 새로 입학하는 아이들의 학부모에게 며칠에 걸쳐 유치원 소개를 했는데 그중 하루, 학부모에게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천주교건 개신교건 믿는 사람들...
    Date2012.03.06 By당쇠 Reply1 Views772
    Read More
  7. No Image 05Mar

    용서의 됫박을 만들자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용서란 무엇인가? 용서란 죄에 대한 망각이 아니다. 용서란 죄에 대한 묵인도 아니다. 용서란 죄에 대한 관대함도 아니다. 용서란 죄인을 용서하는 것이지 ...
    Date2012.03.05 By당쇠 Reply0 Views73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55 1156 1157 1158 1159 1160 1161 1162 1163 1164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