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63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영성 생활을 한다는 것은 생명을 사는 것이고

영성 생활을 잘하면 건강한 삶을 살 것입니다.

 

오늘 지혜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죽음을 만들지 않으셨고 산 이들의 멸망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불멸의 존재로 창조하시고

당신 본성의 모습에 따라 인간을 만드셨다.
그러나 악마의 시기로 세상에 죽음이 들어와 죽음에 속한 자들은 그것을 맛보게 된다."

 

하느님께서는 생명을 창조하셨지 죽음을 창조하지 않으셨다는 말입니다.

실로 창세기에서 모든 생명은 생기라는 하느님 명령대로 생겨난 존재들입니다.

 

한자어에서도 생명은 생기라는 명령(命令)대로 생겨났다고 해서 생명(生命)이고,

실로 생기라는 명령에 순명(順命)하지 않은 생명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령대로 순하는 것이 생의 길입니다.

 

이것을 요한복음에 따라 얘기하면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하셨듯이

진리의 길과 생명의 길을 따라 살면 그리고

요한복음 6장에서 얘기하듯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말씀대로 살면

우리는 진리의 길과 영원한 생명의 길을 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죽었던 소녀는 일어나라는 명령대로 살아납니다.

이렇듯 살아나는 존재는 명령에 순명하는 존재이고,

살아나게 하는 존재들은 소녀의 부모처럼

주님을 믿고 생명을 간청하는 존재들입니다.

 

그런가 하면 소녀의 이웃들처럼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는 것이라는

주님 말씀을 믿지 않고 비웃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소녀의 부모만큼 소녀가 살아나기를 간절히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듯이 하느님이 생명의 주님이시라는 것을 믿지 않고

비웃는 자들이 오늘 지혜서가 말하는 죽음에 속한 자들입니다.

 

그런데 애초에 죽음에 속한 자들이 어디 있습니까?

오늘 지혜서가 말하듯 하느님은 죽음을 만들지 않으셨고

그러므로 당신이 창조한 모든 것은 살도록 만드셨습니다.

 

그렇다면 죽음에 속한 자들은 하느님 생명에서 탈출한 자들입니다.

하느님의 생명에서 탈출하면 그것이 바로 죽음에 속하는 것입니다.

 

빛에서 벗어나면 그것이 바로 어둠이듯

물에서 벗어나면 그것이 바로 고기에게는 죽음이듯

하느님의 생명에서 벗어나면 그것이 우리에게는 바로 죽음입니다.

 

이것을 저는 오늘 조금 다르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의 인간 창조를 이렇게 얘기합니다.

 

, 사람이여, 주 하느님께서 육신으로는 사랑하시는 당신 아들의 모습대로,

그리고 영으로는 당신과 비슷하게 그대를 창조하시고 지어내셨으니

주 하느님께서 그대를 얼마나 높이셨는지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이 말씀을 보면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육신만 당신 모상으로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도 당신과 비슷하게 창조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인간을 성자의 모습과 성령의 모습으로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반쪽만 삽니다.

육신 곧 몸뚱이만 살고 영성을 살지 않습니다.

 

영성이란 성령(Holy Spirit)을 사는 것이고 정신(spirit)을 사는 것인데,

프란치스칸은 프란치스칸 정신(Franciscan spirit)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다시 창세기를 보면 명령대로 곧 말씀으로 세상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그것으로 부족하셨는지 2장에서 다시 인간을 창조하시는데 이번에는

흙으로 당신과 비슷하게 만드신 다음 그의 코에 당신 숨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우리말의 목숨은 이렇게 한자어의 생명과 달리 목에 숨이 들락날락하는 것이고,

신앙적으로 얘기하면 하느님의 숨 곧 성령이 우리 목을 들락날락하는 것이며,

하느님의 숨 곧 성령이 우리 목에서 끊어질 때 우리 목숨은 끊어지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영성을 산다는 것은 성령을 사는 것이고,

성령을 살 때 우린 육신뿐 아니라 마음과 정신과 영혼 모두

생명을 살고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됩니다.

 

죽음에 속한 자 될 것인가? 생명에 속한 자 될 것인가?

그 선택이 앞에 놓인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08.11 16:18:5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Jul

    연중 13주 화요일-내 마음은 호수

    “그때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오늘은 내 마음은 호수라는 주제로 나눔을 할까 합니다. 내 마음은 호수여 라는 노래가 있잖습니까? 내 마음도 ...
    Date2024.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90
    Read More
  2. No Image 02Jul

    2024년 7월 2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2
    Read More
  3. No Image 01Jul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두 사람이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그 둘에게 예수님께서 하시는 대답이 다릅니다. 그 둘은 무슨 차이가 있고 예수님의 대답이 왜 서로 다른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율법 학자의 경우입니다. 그는 기꺼이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말...
    Date2024.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8
    Read More
  4. No Image 01Jul

    연중 13주 월요일-풋사랑에서 시작하여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오늘 율법 학자는 당시 율법 학자들 가운데 보기 드문 존재입니다. 제자로 받아들이셨는지 알 수 없지만 훌륭한 제자의 본보기입니다.   우선 그는 다른 율법 학자들과 달리 주님을 스승으로 삼고자 ...
    Date2024.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83
    Read More
  5. No Image 01Jul

    2024년 7월 1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
    Date2024.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5
    Read More
  6. No Image 30Jun

    연중 제13주일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두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혈하는 여인의 이야기가 회당장 야이로의 딸 이야기 가운데 들어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 두 가지 이야기는 믿음이라는 주제로 연결됩니다. 하혈하는 여인의 경우 인간의 힘으로 치유되지 못하는 병이었음을 ...
    Date2024.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9
    Read More
  7. No Image 30Jun

    연중 제13주일-건강하게 살려면

    영성 생활을 한다는 것은 생명을 사는 것이고 영성 생활을 잘하면 건강한 삶을 살 것입니다.   오늘 지혜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죽음을 만들지 않으셨고 산 이들의 멸망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불멸의 존재로 창조하시고 ...
    Date2024.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6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1364 Next ›
/ 13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