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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그들 앞에서 떨지 마라.

그랬다가는 내가 너를 그들 앞에서 떨게 할 것이다.”

 

운명이란 있다?

조심스런 얘기지만 오늘은 운명이란 있다는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운명은 자기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아주 당차게 얘기하는 분도 있는데

사실 나의 운명은 나와 상관없이 하느님이 다 정해놓은 것은 아니라

하느님 사랑과 섭리 안에서 하느님과 내가 같이 만들어가는 거긴 하지요.

 

그럼에도 오늘 저는 운명이란 있다고 얘기하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늘이 세례자 요한의 수난 기념일이기 때문입니다.

 

세례자 요한과 같이 주님의 선구자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주님에 앞서서 수난을 받는 것이 그의 운명입니다.

아니, 세례자 요한뿐 아니라 예언자로 소명을 받은 사람은

그 소명을 받아들인 그 순간부터 수난은 그의 운명입니다.

 

그런데 수난이 그의 운명, 또는 나의 운명이라고 하면

매우 어둡고, 칙칙하고, 불길하여 그런 운명 거절하고 싶지만

그러나 수난이 나의 운명이 아니라 사랑이 나의 운명이라고 한다면

그 운명은 누구나 기꺼이 받아들이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실제로는 누구나 기꺼이 받아들이지 않고,

또 누구나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속으로 들어가면 사랑이 운명인 사람은 수난도 운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진정 사랑하는 사람만이, 아니 사랑을 흠뻑 받은 사람만이

수난까지 포함한 사랑의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고,

선택 받은 자의 운명으로 이 사랑을 받아들인 사람만이

수난도 선택 받은 자의 운명으로 두려움 없이 받아들일 겁니다.

 

운명으로 받아들인 사람에게는 두려움이 없고,

사랑으로 받아들인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럴 겁니다.

이것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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