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23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는 그들 앞에서 떨지 마라.

그랬다가는 내가 너를 그들 앞에서 떨게 할 것이다.”

 

운명이란 있다?

조심스런 얘기지만 오늘은 운명이란 있다는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운명은 자기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아주 당차게 얘기하는 분도 있는데

사실 나의 운명은 나와 상관없이 하느님이 다 정해놓은 것은 아니라

하느님 사랑과 섭리 안에서 하느님과 내가 같이 만들어가는 거긴 하지요.

 

그럼에도 오늘 저는 운명이란 있다고 얘기하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늘이 세례자 요한의 수난 기념일이기 때문입니다.

 

세례자 요한과 같이 주님의 선구자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주님에 앞서서 수난을 받는 것이 그의 운명입니다.

아니, 세례자 요한뿐 아니라 예언자로 소명을 받은 사람은

그 소명을 받아들인 그 순간부터 수난은 그의 운명입니다.

 

그런데 수난이 그의 운명, 또는 나의 운명이라고 하면

매우 어둡고, 칙칙하고, 불길하여 그런 운명 거절하고 싶지만

그러나 수난이 나의 운명이 아니라 사랑이 나의 운명이라고 한다면

그 운명은 누구나 기꺼이 받아들이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실제로는 누구나 기꺼이 받아들이지 않고,

또 누구나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속으로 들어가면 사랑이 운명인 사람은 수난도 운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진정 사랑하는 사람만이, 아니 사랑을 흠뻑 받은 사람만이

수난까지 포함한 사랑의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고,

선택 받은 자의 운명으로 이 사랑을 받아들인 사람만이

수난도 선택 받은 자의 운명으로 두려움 없이 받아들일 겁니다.

 

운명으로 받아들인 사람에게는 두려움이 없고,

사랑으로 받아들인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럴 겁니다.

이것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Sep

    연중 22주 목요일-사람을 잘 낚기 위해서는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돈을 잃는 것보다 사람을 잃는 것이 더 큰 손실이라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혹 있을지 모르지만 고기를 낚는 것보다 사람을 낚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결단코 ...
    Date2013.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16
    Read More
  2. No Image 04Sep

    연중 22주 수요일-복음적인 불안정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어제와 오늘의 복음은 마치 종합선물세트처럼 예수님께서 하시는 복음 선포를 종합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어디를 가시든 늘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악령들...
    Date2013.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593
    Read More
  3. No Image 03Sep

    연중 22주 화요일-나의 힘은?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과 더러운 영 사이에 기싸움이 대단합니다. 먼저 더러운 영이 예수님께 선제공격을 합니다. 예수님의 정체를 알고 있음을 과시...
    Date2013.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215
    Read More
  4. No Image 02Sep

    연중 22주 월요일-기대만큼 분노가

    “그러자 모두 그분을 좋게 말하며,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였다.” “그들은 예수님을 그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오늘 복음은 묵상할 거리가 참으로 많지만 주님의 고향사람들의 돌변을 묵상거리로 삼...
    Date2013.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61
    Read More
  5. No Image 01Sep

    연중 제 22 주일-물과 같은 하느님의 사랑을 위해

    누가 오르려 할까요? 자신이 낮은 곳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오르려 할 것입니다. 낮은 곳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오르려 할 것이고 낮은 곳에 있어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오르려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르려 하는 사람은 ...
    Date2013.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27
    Read More
  6. No Image 31Aug

    연중 21주 토요일-나의 신관은?

    “주인님, 주인님께서는 모진 분이셔서”   주인에게 각기 다른 달란트를 받은 종들의 처신에 대한 오늘의 비유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신관神觀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게 합니다.   어떤 사람은 오늘 복음의 한 달란트 받은 사람처럼 하느님은 모...
    Date2013.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14
    Read More
  7. No Image 30Aug

    연중 21주 금요일-사랑의 슬기

    “하늘나라는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다.”   비유란 것이 이렇게도 이해할 수 있고 저렇게도 이해할 수 있어서, 그것이 묘미이기도 하지만 어려움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비유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참으로 ...
    Date2013.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6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66 967 968 969 970 971 972 973 974 975 ... 1323 Next ›
/ 13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