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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사랑하기 위하여 선택하는 결단입니다.

 

 

성령께서는 사람들이 악의 유혹을 느끼는 순간마다 그들의 마음속에서 선의 유혹을 불러일으키려고 힘쓰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자의 마음속에서 수없이 많은 동요를 경험합니다. 나의 자유는 그러한 동요 속에서 매 순간 무엇인가를 선택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그가 어떤 시대, 어떤 조건, 어떤 문화 속에서 생활하건 두 가지 길 가운데 선택하게 마련입니다. 너 없이 행복할 것인가? 아니면 너와 더불어 행복할 것인가? 지금 행복할 것인가 아니면 다음에 행복할 것인가? 살아 있을 때 행복할 것인가? 죽은 후에 행복할 것인가? 혼자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타인과 공감할 것인가? 채워서 행복할 것인가? 비워서 행복할 것인가? 내어주면서 행복할 것인가? 쌓아두면서 행복할 것인가? 위에서 행복할 것인가? 동등해져서 행복할 것인가? 올라가서 행복할 것인가? 내려가서 행복할 것인가. 매일 아침 새롭게 다짐해야 할 이 선택은 그 무엇보다 근본적인 것입니다. 그 선택이 우리의 삶의 실체를 결정짓고 우리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확실하지 않은 현실에 대해 품는 확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어도 당신의 흔적을 우리 마음과 너와 나의 관계 안에 남겨놓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믿음은 사랑과 결코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이 곧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내어주고 받아들이는 가운데 최상의 자유와 가쁨을 맛보게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선택하고 결단하고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일상이며 하느님 나라의 현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이해하고 인식하고 그것에 끌리거나 하려면 그것의 상당한 부분이 내 안에 있어야 합니다. 전혀 낯설고 듣지도 보지도 못한 무엇과 하나가 되거나 체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만물 안에 당신의 상당한 부분을 심어놓으셨습니다. 당신의 모상과 닮은 모습으로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성령께서는 지금도 그 일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우주 안에 만물을 보고 하느님의 얼굴을 알아보는 것도 내 안에 심어놓은 성령의 숨결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렇게 여러분에게 편지를 써 보내는 것은 여러분이 진리를 몰라서가 아니라 진리를 알고 있기 때문이고 또 진리로부터 거짓말이 결코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1요한 2,21)

 

성령께서 내 안에 선의 흐름으로 악을 이겨내게 하십니다. 그러나 나의 동의 없이 그렇게 하시지는 않습니다. 나의 자유로운 선택이 내 안에 그리스도가 형성될 때까지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매일 매일 나의 선택에 따라 미래의 내 얼굴이 결정될 것입니다. 오늘은 과거의 선택에 따른 모습이며 미래는 오늘의 선택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무상의 선물을 받아 들고 나를 내어주기까지 나의 자유를 영의 현존 아래 두고 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믿음은 사랑하기 위하여 선택하는 결단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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