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4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믿음은 사랑하기 위하여 선택하는 결단입니다.

 

 

성령께서는 사람들이 악의 유혹을 느끼는 순간마다 그들의 마음속에서 선의 유혹을 불러일으키려고 힘쓰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자의 마음속에서 수없이 많은 동요를 경험합니다. 나의 자유는 그러한 동요 속에서 매 순간 무엇인가를 선택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그가 어떤 시대, 어떤 조건, 어떤 문화 속에서 생활하건 두 가지 길 가운데 선택하게 마련입니다. 너 없이 행복할 것인가? 아니면 너와 더불어 행복할 것인가? 지금 행복할 것인가 아니면 다음에 행복할 것인가? 살아 있을 때 행복할 것인가? 죽은 후에 행복할 것인가? 혼자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타인과 공감할 것인가? 채워서 행복할 것인가? 비워서 행복할 것인가? 내어주면서 행복할 것인가? 쌓아두면서 행복할 것인가? 위에서 행복할 것인가? 동등해져서 행복할 것인가? 올라가서 행복할 것인가? 내려가서 행복할 것인가. 매일 아침 새롭게 다짐해야 할 이 선택은 그 무엇보다 근본적인 것입니다. 그 선택이 우리의 삶의 실체를 결정짓고 우리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확실하지 않은 현실에 대해 품는 확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어도 당신의 흔적을 우리 마음과 너와 나의 관계 안에 남겨놓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믿음은 사랑과 결코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이 곧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내어주고 받아들이는 가운데 최상의 자유와 가쁨을 맛보게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선택하고 결단하고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일상이며 하느님 나라의 현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이해하고 인식하고 그것에 끌리거나 하려면 그것의 상당한 부분이 내 안에 있어야 합니다. 전혀 낯설고 듣지도 보지도 못한 무엇과 하나가 되거나 체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만물 안에 당신의 상당한 부분을 심어놓으셨습니다. 당신의 모상과 닮은 모습으로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성령께서는 지금도 그 일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우주 안에 만물을 보고 하느님의 얼굴을 알아보는 것도 내 안에 심어놓은 성령의 숨결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렇게 여러분에게 편지를 써 보내는 것은 여러분이 진리를 몰라서가 아니라 진리를 알고 있기 때문이고 또 진리로부터 거짓말이 결코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1요한 2,21)

 

성령께서 내 안에 선의 흐름으로 악을 이겨내게 하십니다. 그러나 나의 동의 없이 그렇게 하시지는 않습니다. 나의 자유로운 선택이 내 안에 그리스도가 형성될 때까지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매일 매일 나의 선택에 따라 미래의 내 얼굴이 결정될 것입니다. 오늘은 과거의 선택에 따른 모습이며 미래는 오늘의 선택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무상의 선물을 받아 들고 나를 내어주기까지 나의 자유를 영의 현존 아래 두고 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믿음은 사랑하기 위하여 선택하는 결단이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3 손 시린 영광  손 시린 영광   더 고독하고 더 목말라야 눈뜬다. 사람이 얼마나 철저하게 혼자인 가를   내 생명 깊고 깊은 계곡에 홀로 남아계신 분 ... 이마르첼리노M 2013.11.25 4117
592 수줍음의 美 수줍음의 美 꽃은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모르므로 더욱 아름답듯이 행위의 값진 의미를 눈감아 알지 못하는 무심의 경지가 선하다는 의식이 없이 행하는 선으로 ... 1 이마르첼리노 2011.02.18 4131
591 생명의 노래 3 생명의 노래 3 사람은 저마다 추위를 탑니다. 아주 힘겨운 추위도 있습니다. 영혼의 추위를 타는 이들 추위의 다른 이름은 외로움이라고도 하며 공허감이라고도 ... 이마르첼리노 2011.02.15 4136
590 쓰나미 쓰나미 땅이 흔들리던 날 삶의 근본도 흔들렸다 무너진 삶 무너진 희망 끝나버린 생명 파도가 삼켜버린 삶의 터전 암흑속의 불바다 갇혀버린 외침 단절의 아픔 ... 1 이마르첼리노 2011.03.15 4151
589 우리 안에 뿌려진 씨앗 우리 안에 뿌려진 씨앗 사람의 관계 속에서 발생되는 모든 어려움들은 하느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어지게 하는 씨앗들입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선이 드러나게하는... 1 이마르첼리노 2010.12.29 4152
588 삼월의 달빛 아래 삼월의 달빛 아래 삼월의 달빛이 고요하다 대피소의 밤하늘에 달빛이 울고 있다. 재앙이 몰고 온 슬픔 며칠 동안 잡히지 않는 일손 슬픔의 의자에 깊숙이 앉아 ... 이마르첼리노 2011.03.18 4157
587 에니어그램을 통한 영성체험 2박 3일 에니어그램은 아홉 유형의 인격특성으로 하느님의 아홉 가지의 인간 사랑을 의미한다. 에니어그램은 오래전부터 동방의 종교지도자들에 의해 전승되면서 영적도구... 전.진.상 교육관 2007.06.15 4162
586 울타리가 없는 자유  울타리가 없는 자유   처음 사랑 주면 줄수록 더욱 줄거리를 만들어 내는 마법 같은 사랑   달가운 희사 저심의 축제 숨겨진 잔치  ... 이마르첼리노M 2013.12.04 4175
585 생명은 추위를 탄다 생명은 추위를 탄다. 생명은 춥다 생명에 머물려 하는 모든 진실이 춥다. 사랑도 춥다 하나의 관심 하나의 연민 하나의 축복마다 얼마나 외롭고 목마른 일인가. ... 1 이마르첼리노 2011.03.17 4199
584 살아 숨 쉰다는게 얼마나 좋은 일이요? http://hompy.sayclub.com/mbbbk살아 숨 쉰다는게 얼마나 좋은 일이요? 기분이 좋아 신이나서 딩가딩가 할수있지요. 당신이 좋아하는것 마음대로 볼수있지요. 당... 민병국 2007.02.25 4207
583 문 사람의 문을 두드리시는 하느님 하느님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 어느 편에 힘이 실리는 걸까 문이 열려있음을 아는 건 둘 다 사랑이다. 힘을 내려놓는 사랑 소... 이마르첼리노 2011.06.15 4215
582 라 베르나의 성금요일 오후 라 베르나의 성금요일 오후 라 베르나와 골고타 언덕 석양에 물든 십자가 골고타의 예수께서 거기 계셨다. 오후 3시 수난전례 못 박히신 몸에 입을 맞추며 돌아... 이마르첼리노 2011.04.22 4223
581 일상의 거룩함 대부분 사람들은 남보다 잘나보이려 한다. 남보다 부유해지고 싶어 하고, 남보다 더 뛰어난 인물이 되고 싶어 한다. 세속적인 면에서 뿐 아니라, 영적인 영역에서... 김상욱 2007.01.12 4234
580 삶 인생 물질 만능시대에 산다고 하여 재물만 있으면 무엇이던지 다 이룰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자에게는 언젠가는 불행이 돌아오는 것이니라. 금전으로 약은 살 수 ... 미은 2007.07.28 4247
579 살며 생각하며 자신의 죄업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남을 원망하지 말아라. 나의 죄업이 없으면 남을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느니라. 남을 이기고 산다는 생각을 갖지 말고 최선... 미은 2007.06.30 4260
Board Pagination ‹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02 Next ›
/ 1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