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14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어제 사도들의 임명에 이어지는 파견 내용입니다.

그리고 파견하시면서 여러 가지를 말씀하셨는데

오늘 저의 나눔은 한 말씀에만 집중하겠습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이 말을 듣고 내가 뭘 거저 받았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은총을 사는 사람이 못됩니다.

 

왜냐면 은총이란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일한 대가나 공로로 받은 것이면 그것은 은총이라고 하지 않잖아요?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무상으로 주신 것만이 은총이고,

그렇게 받은 것이 많음을 아는 사람만이 은총을 사는 사람이며,

그러므로 은총을 사는 사람은 늘 모든 것에 감사하는 사람이고,

그러므로 그런 사람은 늘 행복한 삶을 살 것입니다.

 

그러므로 행복의 비결은 은총을 사는 것이라고

믿고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신자일 것입니다.

 

그런데 신자라고 하면서 은총 체험이 없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자기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다

자기가 뼈 빠지게 일해 번 것이지 거저 받은 것은 일절 없으며,

그래서 자기가 재산을 일군 보람은 있어도 감사할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은총 체험도 없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왔고,

거저 받는 것은 하나도 없이 자기가 다 애써 벌어야 한다면

무엇 하러 하느님을 믿고 신앙생활이라는 것을 하는지?

 

이런 상태로 성당에 왔다 갔다 했다면 그것은

하느님 체험은 없이 그저 신자들 만나러 왔다 갔다 한 것이거나

하느님 체험은 없이 그저 예수님 말씀이 좋아서 간 것일 겁니다.

 

지금 이 친구가 신자가 됐는지 모르지만

옛날에 제 친구는 예수님 말씀을 저보다 더 많이 알고 있었고

그것을 자기 삶의 지침으로 삼고 살았는데 그것은

실제로 그가 지침으로 삼은 명언들 가운데 하나였을 뿐이었지요.

 

아무튼 신자란 은총을 사는 사람이고,

자기의 모든 것이 다 하느님께서 거저 주신 것임을 믿는 사람입니다.

 

나라는 존재도,

나의 건강도,

나의 능력도,

나의 성격도,

나의 부모도,

나의 형제도,

나의 친구도 하느님께서 다 거저 주신 것이고,

 

꽃도,

공기도,

바람도,

날씨도,

해님도,

달님도 다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프란치스코처럼 믿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다 거저 받은 것이고,

받은 모든 것에 감사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그래서 진정 행복한 사람이라면

이제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는 삶을 살 것입니다.

 

그러니 주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신자도 아니고,

줄 것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행복이 없는 사람이며,

은총을 살지 못하는 사람임을 묵상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08.11 14:19:4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Aug

    연중 19주 금요일-하느님께서 짝 지어 주신 뜻

    제가 생각해도 신기한 것은 지금까지 한 번도 결혼하고 싶은 적이 제게 없었다는 점입니다 여자를 싫어한 것도 아니고 연애를 싫어한 것도 아닌데, 다시 말해서 연애는 하고 싶었는데 결혼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수도 생활을 제가 원했기에 결혼하...
    Date2024.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52
    Read More
  2. No Image 15Aug

    성모 승천 대축일

     마리아의 인사를 받고  엘리사벳이 외칩니다.  마리아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다고  말합니다.  그녀가 복되다고 말하는 이유는  마리아 태중의 아기가 복되기 때문인데  그 아기는 다른 아닌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믿음으로 그녀가 아기를 잉...
    Date2024.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8
    Read More
  3. No Image 15Aug

    성모 승천 대축일-은총으로, 은총으로, 은총으로!

    “아들을 낳으실 때 아무 흠 없이 동정성을 간직하신 그분께서 사후 당신의 육신을 아무 부패 없이 간직하셔야 마땅했다. 태중에 창조주를 모셨던 그분은 하느님의 집에 거처하셔야 마땅했다. 성부의 정배가 되신 성모님께서는 하늘의 신방에 거처하셔야 마땅했...
    Date2024.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96
    Read More
  4. No Image 15Aug

    2024년 8월 15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15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0
    Read More
  5. No Image 14Aug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죄를 지은 형제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 말씀하십니다.  우선은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이르라고 하십니다.  다른 사람에게 그의 죄가  알려지지 않기를 원하시는  배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둘이 만나 해결될 수 있다면  그 사실은 다른 사람은...
    Date2024.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8
    Read More
  6. No Image 14Aug

    연중 19주 수요일-육신의 병보다 영혼의 병을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그러나 그가 네 말을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어제 복음은 백 마리 양 가운데 길 잃은 한 마리 양의 비유...
    Date2024.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51
    Read More
  7. No Image 14Aug

    2024년 8월 1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1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40 Next ›
/ 134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