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1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저는 알루미늄 주물로 제품을 만드는 제조업계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알루미늄을 녹여서 틀에 기계로 밀어넣어 급속으로 식히면 원하는 제품이 만들어져

자동차 부품으로 후라이펜으로 모든 알루미늄은 다이케스팅이라는 기계로 만들어집니다. 

중요한건 알루미늄을 녹이는 로의 온도인데 일을 하면서 하느님께 찬미드리며 느꼈던 바를 나누고 싶습니다. 


보통 로의 온도는 약 750 도 입니다. 가까이 가면 숨막힐 정도로 뜨겁습니다. 적외선으로 인하여 

알루미늄이 액체상태에 있는데 이것은 멋진 제품으로 생산되는데 이것으로 인하여 느낀바를 나누고 싶습니다. 


보통 사랑이 식지 않는 상태를 뜨거운 마음이라고 합니다. 

사랑이신 주님도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계실 것같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뜨거운 상태를 말하는 것일까요.

우리의 모든 것을 따뜻하게 만드는 상태를 말하는 것같습니다. 

주님의 뜨거운 사랑이 우리에게 닿으면 우리도 마음이 뜨거워진다는 것입니다. 


알루미늄을 녹이는 750 도의 로

온갖 우리의 마음이 뜨거워지는 과정.


여기서 로의 위험성을 말씀해드리면 

로에 예열이 안되거나 차가운 물이 스며있는 알루미늄을 넣으면 

폭발을 하며 온갖 뜨거운 액체를 뿜어내어 사고가 난다는 것입니다.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요 며주전에 작업자가 로에 예열이 안된 알루미늄을 넣었다가

뜨거운 액체가 높이 솟구치면서 손을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목숨은 건질수있었고

치료를 받고 재활중이지만 이 소식을 가슴아프게 생각하며 마음에 간직하고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로에 관해 깊은 생각을 하였던 터라 오늘 일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 숨어계시는 주님께서 그 모습을 드러내실때

우리를 당신의 뜨거운 사랑으로 덮을때

우리의 마음이 차갑거나 예열이 안되어 있다면 어찌될까요.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폭발해버릴것 같습니다. 


알루미늄을 예열하는 방법은 

로 곁에 두어서 로에서 나오는 복사열로 데우는 것입니다.


우리도 주님을 제대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주님곁에서 우리의 마음을 주님의 마음과 같아지도록 데워야 할 것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님의 마음과 같아진다면 주위에 차가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 곁에 머물면서 

숨어계시는 주님이 나타나실때 제대로 받아들일수있도록 그들의 마음을 데워야겠습니다. 


절대 사랑이신 주님으로 인하여 상처를 받았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주님의 곁에 있는 사람들이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직접적인 뜨거움이 아닌 복사열같은 마음으로..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8 "나, 가요!" T 온누리에 평화가... 얼마 전 산청에서 일주일 연피정이 있었다. 오랫만에 흐르는 경호강을 대하니 그렇듯 흐르는 시퍼런 물만큼이나 세월의 깊고 긴 이야기들이... 2010.06.08 2268
327 색동 저고리 T 온누리에 평화 밤새 내리던 비가 새벽부터는 진눈깨비로 변하더니 아예 난분분(亂粉粉) 백설로 변해버린 이 아침! 덕분에 원없이 설경을 대하는 올 겨울의 성거... 2010.02.11 2267
326 기도와 함께 했던 소중한 만남들 T 축, 성탄/ 근하신년 2007년, 지난 해의 내 여정을 반추해 보며 가까이 만났던 분들을 떠올린다. 먼저 우리 수도회 가족인 여러 형제들이 떠오르고, 지난 해 세... 2007.12.29 2267
325 4월의 첫 순례 T 평화와 선. 아침 미사 끝나자 마자 성령의 바람이 불어- 전혀 계획없이 추진된 일이었으니까- 우선 새남터 성당으로 향했다. 거긴 내 학창 시절의 잊을 수 없는... 1 2006.04.01 2260
324 깊어가는 가을 산 T 온누리에 평화 하루가 다르게, 아니 조석(朝夕)으로 다르게 짙은 단풍 빛갈로 변해가는 산을 바라보면,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순간의 찬란함에 생을 마감하는 ... 3 2009.10.17 2255
323 까맣게 잊혀졌던 수녀님. T 평화의 그리움 담아... 그 이름은 수녀님. 복자회 수녀님으로...30년은 족히 되었으리. 신학원에서 공부하던 시절- 학년은 달랐어도 참으로 내게 관심을 많이 ... 2007.12.02 2240
322 달, 별을 보는 행복 T 온누리에 평화를. 유난히 밝은 달과 영롱한 별들이 자주 눈에 들어 옴은 요즘 만이 아닐진데, 여하튼 자주 새까만 밤 하늘을 올려다 보며 달과 별을 마주하면 ... 1 2007.11.30 2236
321 받은만큼 베푸는 사랑... T 온누리에 평화 고아들을 대하면 무엇보다 측은지심에 가슴이 아픈 게 상례. 지난 주일 새벽 피정 집 바깥등들이 전부 켜져있어 끄러 내려 갔다가 얼음 계단에서... 2 2009.11.25 2235
320 '보나'의 백일 T 평화/선 세상살이는 어쩌면 동전의 양면과 같다. 아기를 낳아서 버리는(어떤 피치 못할 이유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가정은 친자가 여럿 있음에도 입양을... 4 2009.08.28 2233
319 아란자쯔의 할아버지 신부님 T 평화와 선. 지난 8월, 여기 한국은 폭염으로 시달려야 했단다. 그때 나는 스페인 북쪽에 위치한 아름다운 지방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었다. 바스크 전체... 2006.10.24 2222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