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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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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실 수 있으면 저희를 가엾이 여겨 도와주십시오.”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오늘 영이 들린 아이의 아버지의 간청의 내용은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하는
마르코복음 1장의 나병환자의 믿음고백과 다릅니다.
나병환자는 예수님의 능력에 대해 확신을 하고 있지만
오늘 아이의 아버지는 하실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실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고
힐난조로 말씀하시는데 저는 그를 나무라고픈 마음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를 이해하고 싶고 우리와 같은 그가 친밀하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그의 그 다음 믿음 고백과 청원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믿지만 믿음이 부족한 자기를 도와달라고 합니다.
우리도 믿지만 믿음이 부족하지요.
이때 우리는 이 아이의 아버지처럼 하면 됩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겸손하기에 청원을 하고,
겸손하기에 기도를 합니다.
그의 겸손이 기도를 하게 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를 못한다면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믿음이 부족하면서도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기도하지 않기에 오늘 복음의 제자들처럼 영을 쫓아낼 수 없습니다.

또한 아이 때문에 자신을 낮추는 아버지의 사랑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우리도 필요와 권력 때문에 자신을 낮추는 굴종이 아니라
사랑 때문에 자신을 낮추는 겸손을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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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2.20 16:05:57
    우리 주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하여
    혹독한 고난을 당하고 계시는데
    어찌 맨날 청원의 기도만 드릴 수 있을까?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말씀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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