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7.14 14:23

연중 제15주일

조회 수 4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파견하십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무엇을 믿고 제자들을 파견하셨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당신과 함께 지낸지 얼마 되지 않은 그들이
파견될 정도로 능력을 갖추거나
훌륭한 사람들이었는지 물을 때
답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파견에 앞서 예수님께서
권한을 주셨지만
그것마저도 제자들의 어떤 모습을 보고
선뜻 그렇게 행동하셨을까
놀랍기도 합니다.

우리가 아는 제자들은 대부분 어부였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훌륭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제자로 뽑으셨다는 것도
특이한 점인데
더욱이 당신이 하시는 일을 똑같이 하도록
파견하셨다는 것은
이것이 가능한 일인가 생각하게 합니다.

제자들이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었음은
확실합니다.
오히려 그들이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예수님께 더 중요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을 통해 무엇인가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그들의 능력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들을 통해 이루신다는 것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을 하는 데 능력이 필요합니다.
교회의 일 역시 그러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꼭 능력이 있는 이들에게만
당신의 일을 맡기지는 않으십니다.
능력이 없어도 그들을 통해
당신의 일을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인간은 단지 하느님의 도구라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그 사람 고유의 방식대로 일이 진행되고
그 안에서 그 사람의 모습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하느님과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
능력을 키울 필요도 있지만
하느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시는 것을 바라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일이 진행되기도 하고
할 수 없을 것처럼 느껴졌던 부분도
생각 외로 진행되는 것을 볼 때
하느님께서 일을 하신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나의 능력만 바라본다면
어떤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부담이나 걱정이 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느님과 함께 만들어 간다고 생각한다면
그 부담은 좀 덜 할 것입니다.
우리 삶의 모든 순간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생각하면서
함께 이루어 가는 기쁨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Jul

    2024년 7월 19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8
    Read More
  2. No Image 18Jul

    연중 15주 목요일-고수 짐꾼의 편하게 짐 지는 비결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오늘 주님 말씀은 고생하고...
    Date2024.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72
    Read More
  3. No Image 18Jul

    2024년 7월 1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9
    Read More
  4. No Image 17Jul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이라고 부르십니다. 하느님과 예수님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라는 것은 오늘 복음의 뒷부분에서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를 아는 관계는 그만큼 서로 가깝다는 것을 뜻합니다. 오...
    Date2024.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4
    Read More
  5. No Image 17Jul

    연중 15주 수요일-안다는 모름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 드립니다.”   제 생각에 대표적인 교만이 바로 내가 옳다는 교만과 안다는 교만입니다.   진정 올바른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교만한 ...
    Date2024.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72
    Read More
  6. No Image 17Jul

    2024년 7월 17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9
    Read More
  7. No Image 16Jul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십니다. 복음은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합니다. 즉 예수님의 기적은 회개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회개를 하느님께 다시 돌아서는 것이라고 볼 때 기적은 ...
    Date2024.07.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