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우리의 착한 행실을 통해
사람들이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요한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시는 것과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그렇게 부르시는 것이
서로 같은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빛을 내시면서
그 빛을 세상에 전해주시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신 빛이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빛을 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주시는 그 빛을 받아
세상에 전해주는 것입니다.
물론 세상의 빛이라는 표현으로
그 역할은 어느 정도 비슷합니다.
예수님도 우리도
세상에 빛을 전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것으로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오늘 복음 구절은
소위 말하는 산상 설교의 앞부분입니다.
마태오 복음 7장까지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지침을 주십니다.
그 가르침을 보면
지금까지 사람들이 살아온 방식과
조금은 다르게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에는 저렇게 하라고 들었지만
이제는 이렇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하느님을 따르는 사람이라는 것
즉 우리가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
머물기를 원한다는 것에서 옵니다.
즉 하느님 때문에
우리가 하느님을 선택했기 때문에
이전 방식과 다르게
새로운 방식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선택에
하느님께서 영향을 미치시기에
우리의 행동에서도
하느님께서 드러나십니다.
우리의 행동을 사람들이 칭찬한다면
그 행동에 영향을 주시는 하느님도
찬양할 것입니다.
물론 우리에게 있어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선택, 우리의 행동으로
하느님과 함께 살아간다는 사실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 앞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의 빛이라는 것은
우리가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 빛을 내기에 앞서
우리는 빛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기에 앞서
우리 각자도 빛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빛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하느님을 선택한다는 것이고
하느님 때문에 나의 행동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우리는
행복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하느님께서 주시는 빛 안에 머물면서
참 행복의 나날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