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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너의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운 이.”

올해도 사순절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런데 수십 년을 지냈는데도
사순절을 맞이하는 것은 매번 부담스럽고 올해도 부담스럽습니다.
이렇게 사순절을 맞이하고 보내는 나를 하느님께서 좋아하실까요?

그런데 왜 부담스러울까 생각해보니
사순시기가 단식이니 회개니 하는 잿빛 색깔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순시기 첫날이 재를 머리에 얹는 재의 수요일이 아닙니까?

그런데 재계와 단식을 사순시기의 목표로 삼지 말고
주님께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어떨까요?
무엇의 실천이 아니라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것,
하기 싫은 무엇을 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하느님께 돌아가는 겁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하느님을 얼마나 사랑하느냐이겠습니다.
사랑하는 만큼 돌아가고픈 갈망이 클 겁니다.
사랑하는 만큼 돌아가는 길이 기쁘고 즐거울 겁니다.

사랑하는 님 만나기 위해서면 하던 일 그만 두는 거 어렵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님 만나기 위해서라면 못할 게 뭐겠습니까?

얼마 전 젊은이들과 뷔페를 같이 먹었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외식을 하러 가면 무엇을 먹을지 고르는 것이 괴롭고,
맛있는 것을 먹어도 예전처럼 그리 맛있지 않아
숫제 집에서 먹는 것이 편하고 좋은 저이다보니
맛을 그렇게 즐기는 그들의 싱싱하고 푸르름이 너무 아름답고,
왕성한 식욕과 엄청 먹을 수 있는 그들의 위대胃大함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이 잘 먹는 것만 봐도 흐뭇해하시던
옛날 어르신들의 그 마음이 너무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젊은이들이 연애를 하게 되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그 좋아하는 것을 절제합니다.
아니, 잘 보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이지요.
아름답게 자신을 가꾸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합하기 위한 사랑의 단장 말입니다.

사순시기 재계와 단식도 하느님 사랑을 위한 영적 다이어트입니다.
시편과 성녀 글라라가 말씀하시듯 사랑하는 님에게 맞갖게
자신을 덕으로 자신을 가꾸고 치장하는 것인데
그 덕행들 중의 하나가 재계와 단식입니다.

그러므로 단식, 그거 사랑입니다.
기도만 사랑이 아니고,
자선행위만 사랑이 아니고,
재계와 단식도 사랑입니다.

사순시기에 우리가 실천하는,
그래서 사순시기를 시작하는 오늘 복음에서 들은 세 가지 실천,
기도,
자선,
단식은 다 사랑입니다.
사랑 아니면 굳이 할 필요 없습니다.

억지로 하는 기도, 주님 원치 않으시고,
아까워하며 하는 자선, 주님 원치 않으시고,
인상 찌푸리고 하는 단식, 주님 원치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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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쥬라블 2012.02.22 07:52:33
    사순시기를 준비하는 오늘 새벽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사랑하는 님을 위해 한번 달려 가봅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합하기 위한 사랑의 단장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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