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28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 너의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운 이.”

올해도 사순절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런데 수십 년을 지냈는데도
사순절을 맞이하는 것은 매번 부담스럽고 올해도 부담스럽습니다.
이렇게 사순절을 맞이하고 보내는 나를 하느님께서 좋아하실까요?

그런데 왜 부담스러울까 생각해보니
사순시기가 단식이니 회개니 하는 잿빛 색깔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순시기 첫날이 재를 머리에 얹는 재의 수요일이 아닙니까?

그런데 재계와 단식을 사순시기의 목표로 삼지 말고
주님께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어떨까요?
무엇의 실천이 아니라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것,
하기 싫은 무엇을 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하느님께 돌아가는 겁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하느님을 얼마나 사랑하느냐이겠습니다.
사랑하는 만큼 돌아가고픈 갈망이 클 겁니다.
사랑하는 만큼 돌아가는 길이 기쁘고 즐거울 겁니다.

사랑하는 님 만나기 위해서면 하던 일 그만 두는 거 어렵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님 만나기 위해서라면 못할 게 뭐겠습니까?

얼마 전 젊은이들과 뷔페를 같이 먹었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외식을 하러 가면 무엇을 먹을지 고르는 것이 괴롭고,
맛있는 것을 먹어도 예전처럼 그리 맛있지 않아
숫제 집에서 먹는 것이 편하고 좋은 저이다보니
맛을 그렇게 즐기는 그들의 싱싱하고 푸르름이 너무 아름답고,
왕성한 식욕과 엄청 먹을 수 있는 그들의 위대胃大함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이 잘 먹는 것만 봐도 흐뭇해하시던
옛날 어르신들의 그 마음이 너무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젊은이들이 연애를 하게 되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그 좋아하는 것을 절제합니다.
아니, 잘 보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이지요.
아름답게 자신을 가꾸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합하기 위한 사랑의 단장 말입니다.

사순시기 재계와 단식도 하느님 사랑을 위한 영적 다이어트입니다.
시편과 성녀 글라라가 말씀하시듯 사랑하는 님에게 맞갖게
자신을 덕으로 자신을 가꾸고 치장하는 것인데
그 덕행들 중의 하나가 재계와 단식입니다.

그러므로 단식, 그거 사랑입니다.
기도만 사랑이 아니고,
자선행위만 사랑이 아니고,
재계와 단식도 사랑입니다.

사순시기에 우리가 실천하는,
그래서 사순시기를 시작하는 오늘 복음에서 들은 세 가지 실천,
기도,
자선,
단식은 다 사랑입니다.
사랑 아니면 굳이 할 필요 없습니다.

억지로 하는 기도, 주님 원치 않으시고,
아까워하며 하는 자선, 주님 원치 않으시고,
인상 찌푸리고 하는 단식, 주님 원치 않으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쥬라블 2012.02.22 07:52:33
    사순시기를 준비하는 오늘 새벽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사랑하는 님을 위해 한번 달려 가봅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합하기 위한 사랑의 단장 말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Feb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 들숨, 날숨, 우리 목숨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기 자신을 버리고 매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오늘 말씀을 눈여겨보면 과 이 나옵니다. ...
    Date2012.02.23 By당쇠 Reply1 Views917
    Read More
  2. No Image 22Feb

    재의 수요일-잿빛 아닌 사랑 빗깔

    “주 너의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운 이.” 올해도 사순절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런데 수십 년을 지냈는데도 사순절을 맞이하는 것은 매번 부담스럽고 올해도 부담스럽습니다. 이렇게 사순절을 맞이하고 보내는 나를 하느님께서 좋아하실까요?...
    Date2012.02.22 By당쇠 Reply1 Views928
    Read More
  3. No Image 21Feb

    연중 7주 화요일-동상이몽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어떤 안 좋은 일이 예감될 때 그리고 그것을 어느 정도 다 눈치 채고 있으면서도 그에 대해서 아무도 얘기를 꺼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예를 들어 몸 상태가 너무 ...
    Date2012.02.21 By당쇠 Reply0 Views1067
    Read More
  4. No Image 20Feb

    연중 7주 월요일- 아름다운 청원

    “하실 수 있으면 저희를 가엾이 여겨 도와주십시오.”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오늘 영이 들린 아이의 아버지의 간청의 내용은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하는 마르코복음 1장의 나병환자의 ...
    Date2012.02.20 By당쇠 Reply1 Views691
    Read More
  5. No Image 19Feb

    연중 제 7 주일- 빨리 치워버려라!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 용서의 권한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하느님 밖에는 용서의 권한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예수님께서 용서의 권한이 당신에게 ...
    Date2012.02.19 By당쇠 Reply7 Views775
    Read More
  6. No Image 18Feb

    연중 6주 토요일- 님과 함께면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는 가급적이면 “좋겠다”는 말을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것은 저의 행복론과 정면으로 부닥치기 때문입니다. 저의 행복론은 “나는 무조건 행복하다. 행복하지 않으면 나만 손해니까.”입니다. 이때 무조건 행...
    Date2012.02.18 By당쇠 Reply3 Views863
    Read More
  7. No Image 17Feb

    연중 6주 금요일-자기를 버린다는 것은?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이 말씀을 듣고 누구나 의문이 생길 겁니다. 버리는 나는 누구이고, 버려야 할 나는 누구인가? 나를 버린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나를 버린...
    Date2012.02.17 By당쇠 Reply1 Views78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02 1103 1104 1105 1106 1107 1108 1109 1110 1111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