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42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 너의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운 이.”

올해도 사순절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런데 수십 년을 지냈는데도
사순절을 맞이하는 것은 매번 부담스럽고 올해도 부담스럽습니다.
이렇게 사순절을 맞이하고 보내는 나를 하느님께서 좋아하실까요?

그런데 왜 부담스러울까 생각해보니
사순시기가 단식이니 회개니 하는 잿빛 색깔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순시기 첫날이 재를 머리에 얹는 재의 수요일이 아닙니까?

그런데 재계와 단식을 사순시기의 목표로 삼지 말고
주님께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어떨까요?
무엇의 실천이 아니라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것,
하기 싫은 무엇을 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하느님께 돌아가는 겁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하느님을 얼마나 사랑하느냐이겠습니다.
사랑하는 만큼 돌아가고픈 갈망이 클 겁니다.
사랑하는 만큼 돌아가는 길이 기쁘고 즐거울 겁니다.

사랑하는 님 만나기 위해서면 하던 일 그만 두는 거 어렵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님 만나기 위해서라면 못할 게 뭐겠습니까?

얼마 전 젊은이들과 뷔페를 같이 먹었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외식을 하러 가면 무엇을 먹을지 고르는 것이 괴롭고,
맛있는 것을 먹어도 예전처럼 그리 맛있지 않아
숫제 집에서 먹는 것이 편하고 좋은 저이다보니
맛을 그렇게 즐기는 그들의 싱싱하고 푸르름이 너무 아름답고,
왕성한 식욕과 엄청 먹을 수 있는 그들의 위대胃大함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이 잘 먹는 것만 봐도 흐뭇해하시던
옛날 어르신들의 그 마음이 너무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젊은이들이 연애를 하게 되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그 좋아하는 것을 절제합니다.
아니, 잘 보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이지요.
아름답게 자신을 가꾸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합하기 위한 사랑의 단장 말입니다.

사순시기 재계와 단식도 하느님 사랑을 위한 영적 다이어트입니다.
시편과 성녀 글라라가 말씀하시듯 사랑하는 님에게 맞갖게
자신을 덕으로 자신을 가꾸고 치장하는 것인데
그 덕행들 중의 하나가 재계와 단식입니다.

그러므로 단식, 그거 사랑입니다.
기도만 사랑이 아니고,
자선행위만 사랑이 아니고,
재계와 단식도 사랑입니다.

사순시기에 우리가 실천하는,
그래서 사순시기를 시작하는 오늘 복음에서 들은 세 가지 실천,
기도,
자선,
단식은 다 사랑입니다.
사랑 아니면 굳이 할 필요 없습니다.

억지로 하는 기도, 주님 원치 않으시고,
아까워하며 하는 자선, 주님 원치 않으시고,
인상 찌푸리고 하는 단식, 주님 원치 않으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쥬라블 2012.02.22 07:52:33
    사순시기를 준비하는 오늘 새벽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사랑하는 님을 위해 한번 달려 가봅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합하기 위한 사랑의 단장 말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Mar

    사순 4주 목요일- 자기무화의 사랑이신 주님을 저는 믿습니다.

    “너희는 그분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한 번도 없고 그분의 모습을 본 적도 없다. 너희는 또 그분의 말씀이 너희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지 않기 때문이다.”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너희는 나...
    Date2012.03.22 By당쇠 Reply1 Views1120
    Read More
  2. No Image 21Mar

    사순 4주 수요일- 아파하는 사랑, 일으키는 사랑

    “은혜의 때에 내가 네게 응답하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저는 요즘 제가 아프지 않은 것이 너...
    Date2012.03.21 By당쇠 Reply2 Views844
    Read More
  3. No Image 20Mar

    사순 4주 화요일- 썩은 사랑?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된 주제는 물이고, 그것도 보통 물이 아니라 성전의 물입니다. 이 성전의 물은 수많은 병자들을 낫게 하고 38년 동안 앓아누워있던 사람도 고쳐줍니다. 그런데 이 물은 성전에 갇혀 고여 있어서는 안 되고 넘쳐서 세상 곳곳으로 흘러가...
    Date2012.03.20 By당쇠 Reply2 Views791
    Read More
  4. No Image 18Mar

    사순 제 4 주일- 구원을 믿는 믿음이 구원한다

    “여러분은 이렇게 은총으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
    Date2012.03.18 By당쇠 Reply1 Views1008
    Read More
  5. No Image 17Mar

    사순 3주 토요일- 하느님을 알자!

    “주님을 알자. 주님을 알도록 힘쓰자.” 주님을 알자고 하고, 알도록 힘쓰자고 하는 호세아의 호소가 다른 날 같지 않은 간절함으로 제 마음에 스며듭니다. 저는 지난 달 간절곶이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그 아름다운 이름만큼 그곳에서 빌거나 호소하면 들어...
    Date2012.03.17 By당쇠 Reply2 Views896
    Read More
  6. No Image 16Mar

    사순 3주 금요일- 새벽의 나리꽃처럼

    “그들에게 품었던 나의 분노가 풀렸으니, 이제 내가 반역만 꾀하는 그들의 마음을 고쳐 주고, 기꺼이 그들을 사랑해 주리라.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이 되어 주리니, 이스라엘은 나리꽃처럼 피어나고, 레바논처럼 뿌리를 뻗으리라. 이스라엘의 싹들이 돋아나, ...
    Date2012.03.16 By당쇠 Reply3 Views994
    Read More
  7. No Image 15Mar

    사순 3주 목요일- 반대하지도 하느님 편에 서지도 않는 나는?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내 편에 서지 않으면 나를 반대하는 거라는 주님의 말씀은 편 가르기를 하며 당신 편에 서라는 말씀일까요? 다시 말해서 당신을 위한 걸까요, 우리를 위한 걸...
    Date2012.03.15 By당쇠 Reply1 Views97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52 1153 1154 1155 1156 1157 1158 1159 1160 1161 ... 1427 Next ›
/ 142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