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229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과 더러운 영 사이에 기싸움이 대단합니다.

먼저 더러운 영이 예수님께 선제공격을 합니다.

예수님의 정체를 알고 있음을 과시합니다.

 

이것은 마치 ‘어젯밤에 네가 무엇을 했는지 다 안다!’거나

‘나는 네가 어떤 존재인지를 다 안다!’거나 하는 것처럼

내가 너를 다 알고 있으니 너는 내 손아귀에 있는 거라고,

그러니 나서거나 까불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엄포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사실은 위협을 느끼는 존재의 허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에게 아무 소리도 하지 않으셨는데 더러운 영은

자기가 안다느니, 무슨 상관이 있냐느니, 자기를 멸망시키러 왔냐느니

괜히 자기가 먼저 나서서 지껄여대는 것이 지레 겁을 먹고 하는 짓이지요.

 

이에 예수님께서는 당황하지 않으심은 물론 많은 말도 하지 않으십니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거라.”고 딱 두 마디만 하십니다.

그리고 단 두 마디만으로 더러운 영을 제압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오늘 복음의 서두와 끝부분에서

사람들의 입을 통해 주님 말씀에 힘과 권위가 있음을 얘기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그 권위와 힘은 어떻게 지니시게 된 것일까요?

물론 하느님의 아드님이시기에 그 권위와 힘을 지니셨다고 할 수 있지만

복음은 성령의 인도를 따라 악령과의 대결을 통해 힘을 지니게 되었음을

광야에서의 유혹사화를 통해서 우리에게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런 힘을 지니라는 뜻이지요.

 

그렇습니다.

그 힘과 기술은 악령과의 대결을 통해서 얻어집니다.

씨름꾼들이 거듭되는 씨름을 통해서 힘도 생기고 기술도 얻듯이

악령과 대결할 힘과 기술은 악령과의 대결을 통해서 얻습니다.

 

그러나 그 대결이 무모한 것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주님께서 모법을 보이셨듯이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유혹사화의 주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 광야로 가시고,

거기서 단식기도를 하신 다음 악령과의 대결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성령으로 악령과 대결을 해야 합니다.

인간적인 힘으로 악령과 대결하려고 깝죽대서는 아니 되고

오직 성령의 힘으로 악령과 대결하고 제압을 해야 합니다.

 

어제 복음에서 주님은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고 선언하시며

그 성령의 힘으로 사회적 약자들에게 사랑을 실천하심을 말씀하시고,

오늘은 같은 성령의 힘으로 더러운 영을 물리치심을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 하시는 것은 다 성령의 힘으로 하시는 겁니다.

 

나에게 힘이 있다면 그 힘은 어떤 힘입니까?

완력입니까?

권력입니까?

인간의 힘입니까?

성령의 힘입니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Sep

    연중 23주 금요일-들보 관상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오늘 주님은 자기 눈 속의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눈의 티는 잘도 보는 우리...
    Date2013.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927
    Read More
  2. No Image 12Sep

    연중 23주 목요일-압도적인 사랑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에게 잘해 주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다.”   압도적인 사랑. 바라지 않는 사랑. 사랑이 곧 상인 사랑.   이것이 제가 오늘 복음을 간추린 내용입니다. 아니, 제가 오늘...
    Date2013.09.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16
    Read More
  3. No Image 11Sep

    연중 23주 수요일-완료형 행복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오늘은 루카복음의 행복선언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행복하다는 말씀에서 우리는 큰 위로를 받지만 부유한 사람은 ...
    Date2013.09.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24
    Read More
  4. No Image 10Sep

    열두 제자를 뽑으시고

    연중 제23 주간 화요일(루까 6,12-19) 1.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밤을 새워 하느님께 기도하셨다고 한다. 왜? 그렇게 기도하신 이유는 당신께서 하실 일에 참여할 협조자들을 뽑으시기 위함이었다. 당 신이 부려먹거나 이용할 일꾼들을 뽑으...
    Date2013.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2166
    Read More
  5. No Image 10Sep

    연중 23주 화요일-비움의 기도, 들음의 기도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 가운데서 열두 사도를 뽑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뽑...
    Date2013.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77
    Read More
  6. No Image 09Sep

    연중 23주 월요일-힘이 아니라 사랑을 한 가운데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   제 생각에 인간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이고,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인간의 원죄가 아닌가 생각도 됩니다.   그런데 자기중심적이라는 것에는 두 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자기가 자기의 중심인 차원과 자기가 공동체의 중심...
    Date2013.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80
    Read More
  7. No Image 08Sep

    연중 제 23 주일-나의 주님은 나의 십자가에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오늘 복음은 주님을 따름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는 미워해야 하고, 다른 하나는 ...
    Date2013.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91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10 1011 1012 1013 1014 1015 1016 1017 1018 1019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