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226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과 더러운 영 사이에 기싸움이 대단합니다.

먼저 더러운 영이 예수님께 선제공격을 합니다.

예수님의 정체를 알고 있음을 과시합니다.

 

이것은 마치 ‘어젯밤에 네가 무엇을 했는지 다 안다!’거나

‘나는 네가 어떤 존재인지를 다 안다!’거나 하는 것처럼

내가 너를 다 알고 있으니 너는 내 손아귀에 있는 거라고,

그러니 나서거나 까불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엄포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사실은 위협을 느끼는 존재의 허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에게 아무 소리도 하지 않으셨는데 더러운 영은

자기가 안다느니, 무슨 상관이 있냐느니, 자기를 멸망시키러 왔냐느니

괜히 자기가 먼저 나서서 지껄여대는 것이 지레 겁을 먹고 하는 짓이지요.

 

이에 예수님께서는 당황하지 않으심은 물론 많은 말도 하지 않으십니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거라.”고 딱 두 마디만 하십니다.

그리고 단 두 마디만으로 더러운 영을 제압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오늘 복음의 서두와 끝부분에서

사람들의 입을 통해 주님 말씀에 힘과 권위가 있음을 얘기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그 권위와 힘은 어떻게 지니시게 된 것일까요?

물론 하느님의 아드님이시기에 그 권위와 힘을 지니셨다고 할 수 있지만

복음은 성령의 인도를 따라 악령과의 대결을 통해 힘을 지니게 되었음을

광야에서의 유혹사화를 통해서 우리에게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런 힘을 지니라는 뜻이지요.

 

그렇습니다.

그 힘과 기술은 악령과의 대결을 통해서 얻어집니다.

씨름꾼들이 거듭되는 씨름을 통해서 힘도 생기고 기술도 얻듯이

악령과 대결할 힘과 기술은 악령과의 대결을 통해서 얻습니다.

 

그러나 그 대결이 무모한 것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주님께서 모법을 보이셨듯이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유혹사화의 주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 광야로 가시고,

거기서 단식기도를 하신 다음 악령과의 대결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성령으로 악령과 대결을 해야 합니다.

인간적인 힘으로 악령과 대결하려고 깝죽대서는 아니 되고

오직 성령의 힘으로 악령과 대결하고 제압을 해야 합니다.

 

어제 복음에서 주님은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고 선언하시며

그 성령의 힘으로 사회적 약자들에게 사랑을 실천하심을 말씀하시고,

오늘은 같은 성령의 힘으로 더러운 영을 물리치심을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 하시는 것은 다 성령의 힘으로 하시는 겁니다.

 

나에게 힘이 있다면 그 힘은 어떤 힘입니까?

완력입니까?

권력입니까?

인간의 힘입니까?

성령의 힘입니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Mar

    사순 1주 금요일-먼저 해야 할 일

    “예물을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형제와 화해하여라.”   <먼저 해야 할 일>   이것이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가 탁 떠오른 것입니다. 하느님께 예물을 봉헌하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니 순서적으로 먼저일 뿐 아니라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
    Date2014.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41
    Read More
  2. No Image 13Mar

    사순 1주 목요알-외로울 때 우리는?

    “주님,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이중적二重的이라는 말이 있고, 어떤 사람을 보고 이중적이라고 하면 그리 좋은 뜻이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중적이며 사람들과 관...
    Date2014.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54
    Read More
  3. No Image 12Mar

    사순 1주 수요일-회개의 묘약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셨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시어 그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오늘 우리가 들은 요나서는 니네베 백성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자 하느님께서 마음을 돌리셨다고 전합니다. 인간의 돌아...
    Date2014.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22
    Read More
  4. No Image 11Mar

    사순 1주 화요일-수동태의 기도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오늘은 사순절 실천 사항 중에 기도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오늘 독서와 복음을 같이 놓고 볼...
    Date2014.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78
    Read More
  5. No Image 10Mar

    사순 1주 월요일-뜬구름 잡지 않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사순절 우리의 회개는 세 가지 실천으로 드러나지요. 재의 수요일 복음에서 봤듯이...
    Date2014.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12
    Read More
  6. No Image 09Mar

    사순 제1주일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악마는 단식으로 허기지신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당신의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이 구절만 듣고는 이 말이 그리 대단한 유혹인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보면, 하느님의 능력을 ...
    Date2014.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33
    Read More
  7. No Image 09Mar

    사순 제 1 주일-우리도 성령의 인도로 유혹을 받자.

    “그때에 예수께서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 광야로 나가시어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기에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으면서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Date2014.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7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65 966 967 968 969 970 971 972 973 974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