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빛 노란색 뱀 이야기 (7)
모세가 저 높이 달아 놓은 구리 뱀을
시나이를 헤매던 백성들이 애절히 쳐다보듯
모세가 저 높이 달아 놓은 구리 뱀을
시나이를 헤매던 백성들이 애절히 쳐다보듯
순수하게 빛나는
황금색 뱀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니
빈틈없이 검은 뱀들로 꽉 차 있던
의식의 소굴에서
황금색 뱀이 빛나는구나.
검고 무거웠던 소굴이
황금색 뱀의 빛으로
찬란하게 빛나다니!
빛 속에서
뱀의 자취가 사라진다.
어렴풋이 남아 있던 뱀의 형상마저
그 모습을 감추고
온 의식이
황금빛으로 더욱 찬란하니
온 천지가
황금빛 우주로 빛나는구나.
온 마음과 온 영이
순수한 황금빛으로 황홀하게 빛나는구나.
검은색 뱀들로 어두웠던
참혹한 존재가
황금빛 보석의 존재로 드높이 고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