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
2024년 7월 21일 연중 16주일
고 도미니코 신부

오늘은 연중 제 16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목자 없는 양들과 같은 많은 군중들을 보시며 가엾이 여기는 자비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주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것처럼 목자가 갖는 가장 큰 덕목은 바로 타인의 고통을 보고 가엾이 여기고 함께하는 자비의 마음입니다.
참 목자이신 주님의 자비로운 마음은 오늘을 사는 우리 신앙인들에게 필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앙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학식이나 지식이 아니라 지혜롭고 자비스런 행동입니다. 자비로움은 모든 악을 끊어 버리는 정신적 경향을 말하며 친절과 관용, 내적 기쁨을 누리도록 영혼을 준비시킵니다.
자비심은 이웃의 불행에 대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연민입니다. 남에게 베푸는 자선 또한 자비에서 비롯됩니다. 자비는 연민과 용서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연민은 고통과 관계하며 자비는 과오와 관계됩니다. 연민은 증오를 멈추게 해주는 미덕입니다. 연민이 최종적으로 이르는 곳은 자비입니다.
보다 일차적인 충동, 더욱 정감적이고 자연스럽고 즉각적으로 나오는 충동은 연민입니다. 자비는 그에 비해서 숙고가 필요합니다. 연민은 성찰을 전제하지 않는데 대해서 자비는 성찰이 있어야 합니다. 하찮은 잘못만을 용서하는 용서는 용서가 아니며 용서할 만한 것만을 용서하는 자비는 자비가 아닙니다. 자비로운 마음을 지닌 용서란 증오를 멈추고 복수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자비는 용서의 미덕이며 용서의 비결이며 용서의 원리입니다. 자비는 잘못이 아니라 원한을, 기억이 아니라 분노를, 싸움이 아니라 증오를 폐기시킵니다. 자비는 사랑이 불가능 할 때 사랑을 대신 해 주거나 아직 사랑에 이르지 못했을 때 사랑이 가능하도록 준비해주는 것입니다. 자비의 가르침은 사랑할 수 없거든 적어도 증오를 멈추라는 것입니다. 용서하는 사람이 용서받는 사람보다도 하느님 자비를 더 깊이 체험합니다.
그리스도의 자비로운 마음이 드러나는 자리는 세상의 고통 받는 이들, 가난한 사람들과 억눌린 사람들 가운데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하며 그들의 마음 자리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자비는 또한 회개의 구체적인 행위입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그의 유언에서 회개생활의 시작을 자비를 베푸는 구체적인 행위로 묘사합니다.
“주님이 나 프란치스코 형제에게 이렇게 회개생활을 시작하도록 해 주셨습니다 : 내가 죄중에 있었기에 나병환자들을 보는 것이 나에게는 너무나 역겨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 친히 나를 그들에게 데리고 가셨고 나는 그들 가운데서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자비는 참된 신앙을 알아보게 하는 기준이며 회개의 첫 걸음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자비는 주님께로부터 옵니다. 주님으로부터 받은 자비의 체험이 있을 때 우리의 자비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참된 자비를 베풀 수 있습니다.
자비로우신 목자 주님을 바라보며 일상안에서 자비로운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7월 3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갈라 4-6장 / 필리 1-4장
<생태 문화 주간> 음악/미술/독서 등. 생태 품앗이

✝️ 일요일 성체의 날✝️
<세계 도처에 일어난 성체의 기적(마리아 헤젤러)>
거룩한 성체에 순종한 스위스의 산
스위스-1873년
아르트-골다우(Arth-Goldau)와 슈비쯔( Schwyz)를 잇고 있는 스위스의 철도열차 길의 양쪽으로, 로스(Ross) 산이 있었고 그 산 중턱에는 목초지가 있었다. 그 곳에는 수많은 암석더미가 깔려 있는데, 이 암석더미가 오래 전인 1806년 9월 2일 저녁 무렵에 이 아름다운 골다우 마을과 457명의 주민들을 매장시켜 버렸던 일이 있었다. 로스산 위에서 흘러내린 바위들이 들판과 목초지, 그리고 농가의 지붕과 가축우리를 유린하듯이 휩쓸면서 협곡으로 굴러 떨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며 신음했고 전지역은 엄청난 공포에 휩싸였다. 사람들은 리기(Rigi) 지역 맞은편에 우뚝 솟은 로스산이 아직 잠잠해지지 않았으며 어느 날엔가 또 다시 산사태가 일어나서 새로운 재난을 입힐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했다.
1873년 겨울 로스산이 발치께에 놓여 있던 슈타이넨(Steinen) 마을의 뒷쪽 산 중턱에서 지면이 서서히 무너져내리기 시작하였다. 마치 마을의 냇물처럼 이 비옥한 땅을 흙더미로 매장시킬 듯이 무너져 내릴 때 이 마을은 죽음의 공포가 극도로 고조되어 있었다.
인간이 어떠한 대비책을 강구하더라도 그러한 자연의 재앙을 막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신앙심이 깊은 주민들은 오직 하느님께 그들의 믿음을 다하여 모든 것을 의탁했다. 그래서 당시 슈타이넨 마을의 아넨(Annen) 신부는 기도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기원행렬을 하면서 본당이 있는 마을을 지나 특히 위험했던 지역에 가서 로스산을 향해 성체를 모신 성광을 들고 십자 성호블 그었다.
그러자 산이 얌전히 순종하여 더 이상 산사태가 나지 않고 잠잠해졌던 것이다.
그 때 이후로 흙은 더 이상 흘러내리지 않았다. 그 요동하던 산은 이제 잠잠하게 멈추었다. 공포에 사로잡혔던 주민들은 안심한 채 다시 그들의 일터로 나갔다. 왜냐하면 이제 그들의 고향과 가족들이 더 이상 어떠한 산사태로 인해 위협받지 않을 것을 확신했기 때문이었다.(290)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Jul

    연중 16주 수요일-근심 기도

    오늘 복음은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로 시작되는 비유입니다. 그러니까 씨 뿌리는 이의 비유라고 할 수 있는데 제 눈에는 씨 뿌리는 이가 뿌릴 데와 안 뿌릴 데 가리지 않고 아무 데나 마구 씨를 뿌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저라면 열매를 내...
    Date2024.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12
    Read More
  2. No Image 24Jul

    2024년 7월 2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9
    Read More
  3. No Image 23Jul

    2024년 7월 2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7
    Read More
  4. No Image 23Jul

    연중 16주 화요일-동해 거진 성당에서 있었던 일

    동해 거진 성당에서 하룻밤 신세지고 있습니다. 낯선 곳에서의 잠 때문일까 세 시간 자고 깼습니다.   일어나 복음을 읽고 묵상을 시작하는데 왕파리 한 마리가 제 방에 들어와 왱왱대며 방을 이리저리 나는 것이었습니다.   사위가 어두운 가운데 불을 켰기 ...
    Date2024.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40
    Read More
  5.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그리스도의 사랑에 다그침 받는 우리

    막달레나 성녀는 어떤 분인가? 어떤 분이라고 함이 가장 합당할까? 이번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주님을 가장 사랑한 여인인가? 맞는 말입니다.   성녀는 주님을 가장한 사랑한 여인인데 여인 가운데 주님을 가장 사랑한 여인일 뿐 아니라 사도들과 비교해...
    Date2024.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89
    Read More
  6. No Image 22Jul

    2024년 7월 22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9
    Read More
  7. No Image 21Jul

    연중 제16주일

    얼마 전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 파견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를 선포하고 마귀를 쫓아냈으며 병을 고쳐 주기도 했습니다. 이제 그들이 다시 예수님께 모여 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합니다. 고생한 제자들에게 예수...
    Date2024.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