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83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돈을 잃는 것보다 사람을 잃는 것이 더 큰 손실이라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혹 있을지 모르지만

고기를 낚는 것보다 사람을 낚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결단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기를 낚는 것보다 사람을 낚는 것이 훨씬 어렵지요.

모든 게 그렇듯 가치가 있을수록 더 얻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참에 사람을 낚는 것에 대해서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저는 고기를 잡을 줄 모르고 그리 좋아하지도 않고,

그래서 낚시도 해본 적이 없고 그물질을 한 적도 없지만

고기 낚는 것에 비추어 사람 낚는 것을 묵상해봤습니다.

 

낚시로 고기를 잡는 것은 고기를 한 마리씩 잡는 거지요.

수없이 많은 고기보다 한 마리를 선택하는 것이고,

물량적인 욕심보다 한 마리의 가치를 중히 여긴 것입니다.

그물로 훑지 않고 미끼를 던져서 낚아 올린 것이고,

마구잡이로 잡지 않고 좋아하는 것을 물도록 하는 겁니다.

한 마리를 잡기 위해 준비도 많이 하고 시간도 많이 들입니다.

한 마디로 얘기해서 한 마리를 잡기 위해 공을 많이 들입니다.

 

우리가 사람을 낚을 때도 마찬가지여야 할 것입니다.

99마리 양을 내두고 한 마리를 찾아가시는 주님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즉흥적으로 선택하지 않고 오랜 살핌 뒤에 선택하며

그가 좋아하는 것, 그가 원하는 것을 준비했다가 줘야 합니다.

 

하느님의 소중한 도구로 쓰이게 하려면 이렇게 낚아야 합니다.

한 번에 안 낚이면 유비가 제갈공명을 삼고초려三顧草廬하듯이

낚시 줄을 던지고 다시 던지고 또 던져야 합니다.

 

그러나 낚시로 고기를 잡을 수도 있지만 그물로 잡기도 하지요.

그러나 고기는 욕심으로 많이 잡기도 하지만

사람은 욕심으로 소유치 않고 열정으로 사로잡아야 합니다.

당연히 많은 사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그만큼 큰 열정이 있어야 하고 감동이 있어야 하겠지요.

 

열정이 없는 감동은 없고,

감동이 없는 매력도 없고,

고통이 없는 열정도 없습니다.

 

고통을 무릅쓰는 열정이 감동을 주고

감동을 주는 사랑이라야 사람을 잡아끌고 사로잡습니다.

 

그러니까

고통만큼

열정만큼

감동만큼

매력만큼

딱 그만큼 많은 사람을 잡아끌고 사로잡습니다.

 

나의 열정은 얼마 만큼일까?

그걸 생각해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Sep

    연중 23주 월요일-힘이 아니라 사랑을 한 가운데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   제 생각에 인간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이고,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인간의 원죄가 아닌가 생각도 됩니다.   그런데 자기중심적이라는 것에는 두 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자기가 자기의 중심인 차원과 자기가 공동체의 중심...
    Date2013.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82
    Read More
  2. No Image 08Sep

    연중 제 23 주일-나의 주님은 나의 십자가에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오늘 복음은 주님을 따름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는 미워해야 하고, 다른 하나는 ...
    Date2013.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910
    Read More
  3. No Image 07Sep

    연중 22주 토요일-사랑하기에 참으로 자유롭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9월이 되어 제가 출강하는 영성학교도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주에는 가난을 얘기하면서 인격적 가난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우리가 살아야 할 가난은 그저 물리적이고 물질적인 가난이 아니라 하느님...
    Date2013.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98
    Read More
  4. No Image 06Sep

    연중 22주 금요일-영원히 함께 계시는, 그러나 늘 새로운 하느님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묵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말한다.”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 그렇지만 늘 새로운 분이신 하느님.   가끔 저는 기막힌 광고에...
    Date2013.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235
    Read More
  5. No Image 05Sep

    연중 22주 목요일-사람을 잘 낚기 위해서는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돈을 잃는 것보다 사람을 잃는 것이 더 큰 손실이라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혹 있을지 모르지만 고기를 낚는 것보다 사람을 낚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결단코 ...
    Date2013.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32
    Read More
  6. No Image 04Sep

    연중 22주 수요일-복음적인 불안정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어제와 오늘의 복음은 마치 종합선물세트처럼 예수님께서 하시는 복음 선포를 종합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어디를 가시든 늘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악령들...
    Date2013.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615
    Read More
  7. No Image 03Sep

    연중 22주 화요일-나의 힘은?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과 더러운 영 사이에 기싸움이 대단합니다. 먼저 더러운 영이 예수님께 선제공격을 합니다. 예수님의 정체를 알고 있음을 과시...
    Date2013.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23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15 1016 1017 1018 1019 1020 1021 1022 1023 1024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