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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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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또한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오늘 복음에서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모십니다.
그런데 광야란 어떤 곳입니까?
아무 것도 없는 곳입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사람 사는 데 필요한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생명과 안위를 위협하는 것들만 있는 곳입니다.
먹을 것, 마실 것, 가릴 곳은 없고,
불볕, 해충, 독충들은 득실거리는 곳입니다.
한 마디로 사람 살 곳이 못되고, 그래서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광야란 무엇보다도 사람이 없는 곳, 아주 고독한 곳입니다.

우리 인생도 어떤 때 이렇게 광야로 내몰릴 때가 있습니다.
내 주변 온통 나를 잡아먹으려는 사람들뿐이고,
나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너무도 고독합니다.

그런데 이곳으로 우리를 내모신 것은 성령이십니다.
예수님을 광야로 내모신 성령께서는 우리도 광야로 내모십니다.

그렇다면 성령께서는 왜 예수님을 광야로 내모시고,
우리를 광야로 내모십니까?

일단은 사탄의 유혹을 받으라는 뜻입니다.
악과 대면하고 사탄으로부터 시달림을 받으라는 뜻입니다.

스콧 팩이라는 정신과 의사가 있는데
이분은 다른 정신과 의사와 달리 악령의 문제를 진지하게 다룹니다.
저도 동의하는 바, 이분의 주장에 의하면
악령이란 심령이(심리 정신적으로) 허약한 사람을 노리는데,
심리, 정신적으로 허약한 사람이란 고통을 견디는 힘이 없는 사람이고,
고통을 견디는 힘이 없는 사람은 사랑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옛말에 사랑할수록 자식을 고생시키고 여행을 시키라고 하였지요.
정말 사랑을 하면 자식을 고생시키고,
정말 자기를 사랑한다면 악과 고통에 직면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사랑으로 고통을 감수하고 이겨내는 사람이 심령이 강한 사람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영적으로 허약한 사람은 사랑과 고통을 적절히 받지 못한 사람입니다.
사랑 없이 너무 큰 고통만 받았거나,
너무, 아니 잘못 사랑하여 제 나이에 받아야 고통을 받지 않은 겁니다.
그러므로 누군가를 영적으로 강하게 하려면
그가 사랑 안에서 고통을 견디게 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모시지만
또한 천사를 보내어 시중을 들게 합니다.
천사란 바로 아무도 없는 곳에서 우릴 도와주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우리도 잘못하면 사탄의 하수인이 될 수 있는데.
이 천사, 마니또의 도움으로 사탄과 싸워 이기는
심령이 강한 자가 되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우리를 광야로 보내시는 궁극적인 목적은
아무도 없는 고독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라는 것입니다.
고독이란 하느님의 자리이기에 여기서 하느님을 만나고
모세가 광야에서 소명을 받듯 하느님의 소명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소명이란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광야의 승리자 주님은 이제 세상에 나아가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고 복음 선포를 시작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도 지금 온갖 시련과 절망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의 전도사가 되고 희망의 무지개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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