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8.05 08:12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조회 수 5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만도 오천 명이 넘는 사람을
 먹이신 이야기는
 네 복음서에 다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복음서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이야기의 배경입니다.

 가장 많이 차이가 나는 요한복음을 제외하고도
 마태오복음은 마르코복음과 루카복음과
 그 시작이 다릅니다.
 그것은 복음서 안에서 이야기의 흐름 때문에
 생긴 차이입니다.
 마르코복음과 루카복음에서는
 우리의 이야기가 제자들을 파견하신 이야기와
 연결됩니다.
 제자들을 둘씩 파견하신 이야기가 가까이 있으며
 그 제자들이 예수님께 돌아와
 제자들의 휴식을 위해서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물러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마태오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의 죽음 소식을 들으시고 나서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물러가시는 모습을 전합니다.
 마르코복음도 바로 앞에서 요한의 죽음을 전하지만
 제자들과 함께 예수님께서 물러나는 것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여기에서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을 두고
 예언자보다 더 중요한 인물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 마태오복음에서는 그를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그러한 요한의 죽음을 접하신 예수님께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셨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없는 조용한 곳을 찾으십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인간적인 모습
 친척이면서 동시에
 하느님 나라를 위해 함께 노력했던 동료의 죽음에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모습이 더 크게 보이는 이유는
 이어지는 이야기 때문입니다.
 힘겨운 상황에서도
 군중의 모습에서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사람들을 물리치지 않으십니다.
 인간의 욕심 때문에 요한이 죽었다는 것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그러한 모습이 싫으셨을 것 같고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싫으셨을 것 같은데도
 가엾은 마음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여기에서
 예수님의 신적인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인간적인 모습으로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아픔, 우리의 약함을
 알고 계시는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신적인 모습으로
 그 아픔과 약함을 해결해 주시는 분임을
 비록 당신께서 곤란한 상황일지라도
 우리의 필요를 우선으로 생각해 주시는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두 모습이 함께 드러난 것이
 오늘의 기적으로 열매를 맺은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안에서도
 열매를 맺습니다.
 예수님의 모습을 묵상하며
 그것이 우리를 향한 사랑임을
 우리는 사랑 받는 존재임을
 한 번 더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Aug

    연중 18주 수요일-내 식의 영원한 사랑

    “나는 너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였다. 그리하여 너에게 한결같이 자애를 베풀었다.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다시 세우면 네가 일어서리라.”   오늘 예레미야서를 읽으면서 ‘영원한 사랑’이 첫눈에 들어왔습니다. 하느님께서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시는...
    Date2024.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35
    Read More
  2. No Image 06Aug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우리가 오늘 들은 부분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마르코복음은 오늘의 말씀을  '엿새 뒤에'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뒤'라는 단어는  어느 시점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는데,  오늘의 말씀 앞에서 우리는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
    Date2024.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3
    Read More
  3. No Image 06Aug

    2024년 8월 6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6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4
    Read More
  4. No Image 06Aug

    주님의 거룩한 변모-희망의 증인으로 뽑힌 우리

    “그리스도께서는 뽑힌 증인들 앞에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어 제자들 마음속에서 십자가의 걸림돌을 없애 주셨으며, 머리이신 당신에게서 신비롭게 빛난 그 영광이, 당신 몸인 교회 안에도 가득 차리라는 것을 보여주셨나이다.”   오늘 감사송인데 뽑힌 증인...
    Date2024.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626
    Read More
  5. No Image 05Aug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만도 오천 명이 넘는 사람을  먹이신 이야기는  네 복음서에 다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복음서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이야기의 배경입니다.  가장 많이 차이가 나는 요한복음...
    Date2024.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6
    Read More
  6. No Image 05Aug

    2024년 8월 5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5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5
    Read More
  7. No Image 05Aug

    연중 18주 월요일-우리는 하느님 자선의 통로들

    “예수님께서는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오늘 복음은 장정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얘기입니다. 제자들은 굶주린 사람들을 걱정하고, 그들을 돌려보내자고 주님께 제안합니다.   가진 것이 없으니 어쩔 수 없...
    Date2024.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54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