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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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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빛 노란색 뱀 이야기 (8)

      황금 유리알


가슴 뒤틀리고 소름이 돋던

기괴한 뱀의 형상들이 사라지더니


영묘하게도 그 자리에서

황금 빛이 흘러나온다.


서녘 하늘을 황홀하게 물들이는

황금 노을처럼


온 몸과 마음을 

신비로운 빛으로 적시는 황금의 물결!


거대한 바윗덩어리를

끊임없이 끌어올려야 했던

비극의 화신 시지프스처럼


스산한 뱀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비참한 존재,


밤마다 흉물스러운 뱀들과 

가련하게 씨름하던 가여운 존재가


황송하게도 황홀한 

황금 빛으로 빛난다.


이 무슨 신비의 길조련가!

오묘하고도 오묘하도다!


손과 발, 팔 다리도 금빛

머리와 가슴, 심장도 금빛

의식과 감성, 지성, 의지도 금빛


수천 억 개 뉴런마다

수십 조 세포마다

알알이 금빛 구슬로 빛난다.


온 존재가 

황금 유리알


황홀한 보석,

금빛 찬란한 유리알 구슬


황홀한 우주의 심연에서

천상의 황금 별이 초롱인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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