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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에스델은 주님밖에 아무도 없다고 기도합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에스델을 보면서 저를 봅니다.

제 주변에는 저를 사랑해주는 분이 아주 많습니다.
당연히 저를 도와주는 분도 아주 많습니다.

에스델의 기도를 보면서 걱정이 생겼습니다.
아니 헷갈리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도 에스델처럼 주님밖에 아무도 없어야 하는 건가?
주님밖에 아무도 없도록 나를 사랑해주는 모든 분들에게
절교를 선언이라도 해야 하는 것인가?

아하, 그런데 깊이 생각해보니 저에게 달렸습니다.

무작정, 아니 무조건 절교를 하는 것은 주님께서 원하시는 게 아닙니다.
주님께서 보내주신 분들을 제가 당신 사랑의 현현顯現으로 생각한다면
절교할 게 아니라 오히려 감사와 맞갖은 사랑으로 응답해야 할 겁니다.

문제는 그분들이 하느님 사랑의 현현이 아니라
하느님을 가리고 대신하는 우상일 때입니다.
물론 그분들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사랑으로 저에게 보내신 분들이지만
저라는 인간이 하느님은 제켜놓고 그분들 사랑에 안주할 때,
그분들 때문이 아니라 저의 잘못으로 그분들은 우상이 되는 거고,
이럴 때는 그분들 때문이 아니라 저 때문에 우상을 파괴해야 합니다.

실상 우리는 많은 분들을 이렇게 파괴해야 할 우상으로 만듭니다.
하느님께 위로를 받기보다 인간에게 위로를 받으려 하기에,
하느님의 도움을 받기보다 인간의 도움을 받으려 하기에 그리합니다.
심지어는 하느님께 길을 묻기보다 점쟁이에게 길을 묻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너희 가운데 아들이 빵을 청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생선을 청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

이런 하느님을 두고 누구한테 가느냐고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이는 마치
내 자식은 내가 제일 잘 알고,
내 자식은 내가 제일 사랑하는데
다른 누가 자기를 제일 잘 이해하고 사랑한다고 하며
사기꾼 같은 사람을 찾아가는 자식,
이 한심한 자식을 보고 부모가 한탄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순시기를 지내는 우리,
혻시 하느님 아닌 다른 누구를 찾아갔다면 이제 돌아와,
하느님께 청하는 사람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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