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8.12 07:58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조회 수 9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이
 베드로에게 묻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예수님께서도 성전 세를 낸다고
 대답합니다.
 이어지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자녀들은 세금을 면제 받는다는 것으로 우리는
 예수님께서는 성전 세를 낼 필요가 없다는
 예수님의 생각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 생각을 넘어서서
 예수님께서는 성전 주인의 자녀,
 아니 더 나아가 성전의 주인으로
 자신을 생각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성전은
 하느님께서 계시는 곳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것을 비추어 볼 때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분,
 당신을 통해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분으로
 생각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돌로 된 굳어진 건물이 아니라
 살아계신 분을 통해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사제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그것도 1년에 단 한 번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사람들의 비위를 건드리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은 성전 세를 면제 받는다고 말씀하시면
 당신이 성전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시면
 사람들의 비위를 건드러게 되기에
 예수님께서는 성전 세를 내십니다.

 예수님께서 살아계신 성전임을 받아들이지 않기에
 결국 오늘 두 번째로 예고하시는
 수난이 이루어집니다.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주장하시기 보다는
 그들의 뜻을 존중해 주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지금 당장은 그들의 뜻이 맞는 것 같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잘못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뜻대로 이루어지기에
 점점 더 의기 양양해지고
 목소리를 더 높입니다.
 심지어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하지만
 그들은 참으로 불행합니다.
 예수님의 수난 예고는
 항상 부활 예고와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뜻이 지금은 맞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예수님의 생각이 옳다는 것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내가 지금 주장하는 것
 그래서 내가 얻은 그것
 그것으로 나는 지금 기뻐할 수 있는지
 돌아봅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내가 이긴 것 같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 당연한 것인가 생각해 봅니다.
 내 뜻대로 일이 진행된다고
 마냥 기뻐하다가
 나중에 불행한 결과,
 이것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는 상황을 맞이할 때
 그 당황스러움은 어떠할지 생각해 봅니다.
 물론 그때 가서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넘어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더 불행한 결과는
 내 주장을 하면서
 결국 하느님에게서 멀어진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만족을 위해
 지금 당장 내 뜻대로 일이 진행되는 것을 얻기 위해
 하느님과 멀어지는 결과를 선택하는 실수를
 하지 않기를 기도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Aug

    연중 제20주일-단맛의 쓴맛을 보고 난 뒤에야 쓴맛의 단맛을 본다.

    Date2024.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59
    Read More
  2. No Image 17Aug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것을 막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보자면  어린이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을 꾸짖습니다.  여기까지의 모습에서 어린이들은  단지 사람들과 제자들, 즉 어른들의  행동 대상으로 나타납니다.  ...
    Date2024.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
    Read More
  3. No Image 17Aug

    2024년 8월 17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17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0
    Read More
  4. No Image 17Aug

    연중 19주 토요일-하느님의 것이고 작은 이들의 것

    오늘 복음에 어린이에게 축복을 청하는 것을 보고 제자들이 꾸짖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왜 꾸짖었을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축복 청하는 것이 꾸짖음을 들을 만큼 그렇게 잘못한 것인지. 제자들이 터무니없이 꾸짖은 것이 아니라면 무엇이 잘못인지.   주님...
    Date2024.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25
    Read More
  5. No Image 16Aug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혼인 관계에 대해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이라고 표현하십니다.  그 관계가 정말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관계를 소홀히 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선택은 다른 관점에서는  하느님의 명령이라고 생각할 수...
    Date2024.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1
    Read More
  6. No Image 16Aug

    2024년 8월 1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1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3
    Read More
  7. No Image 16Aug

    연중 19주 금요일-하느님께서 짝 지어 주신 뜻

    제가 생각해도 신기한 것은 지금까지 한 번도 결혼하고 싶은 적이 제게 없었다는 점입니다 여자를 싫어한 것도 아니고 연애를 싫어한 것도 아닌데, 다시 말해서 연애는 하고 싶었는데 결혼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수도 생활을 제가 원했기에 결혼하...
    Date2024.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7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