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5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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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루카 1,47-49)
하느님께서 겸손한 이에게 큰일을 하시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하리니" 여기서 ‘모든 세대’를 문자 그대로 읽으면 믿는 이들이 되겠습니다만, 좀 더 깊이 의미를 알면 그 세대의 하나됨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게 됩니다.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이요,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복된 마리아의 겸손을 굽어보셨고, 그래서 전능하신 분께서 그 여인에게 큰 일을 하셨고, 그분의 이름은 거룩합니다.
-오리게네스-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9
하느님 나라가 다가온 줄을 아시오
하느님 나라가 다가온 줄을 아시오(루카 21,31),
우리와 돌, 혹은 우리와 나무, 혹은 우리와 노새, 혹은 우리와 말은 서로 다르다. 그렇다고 해서 하느님이 그들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하느님은 존재를 지난 모든 것과 친밀하게 지내기 때문이다. 우리와 그들이 서로 다른 것은, 그들이 이 사실, 곧 하느님이 존재를 지닌 모든 것과 친밀하께 지낸다는 사실을 아예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느님을 알아챌 수 있고, 하느님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우리가 한 덩이의 돌맹이나 한 그루의 나무보다 더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알면 알수록 나는 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고, 이 사실을 모르면 모를수록 나는 덜 행복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내가 행복한 까닭은, 하느님이 내 안에 계시거나 내 곁에 계시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하느님이 얼마나 내 ‘가까이” 계신지를 깨닫고, 하느님에 관해 잘 알기 때문입니다.“(220)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8월 2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유다 1장 / 루카 1-4장
<생태 아낌 주간> 물.전기.자동차.구매와 소비
목요일 성모님의 날
<파티마의 성모 마리아와 목동 / 세 바르따스>
제 5 장 두 천사 세상을 떠나다
천국으로
히야친타는 루치아의 말에 잠깐 생각하더니,
“성모님께서 아직 우리에게 나타나시기 전에 오빠는 아버지의 10전을 꺼내 가지고 하모니카를 산 적이 있어. 그리고 또 한 가지, 알쥬스트렐의 아이들이 블래이로스 마을 아이들에게 돌을 던졌을 때 오빠도 몇 개 던졌었어"
동생의 이 대답을 들은 프란치스코는,
“응 그래. 그 죄는 고백했었지만 다시 한 번 하겠다. 틀렴 없이 나는 이 죄로 예수님을 퍽 슬프게 해드렸을 거야..... 지금 설령 내가 죽지 않는다 해도 그런 짓은 절대로 하지 않을 테야. 난 그 잘못을 뉘우치고 있어" 라고 하면서 두 손을 합장하고
“아! 예수님, 우리 죄를 용서하소서." 하고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루치아에게 말했다.
“내 죄의 용서를 예수님께 빌어 줘."
“그럼, 꼭 빌께. 그러나 너의 잘못을 용서하시지 않았다면 요전번 성모님은 히야친타에게 곧 너를 천국으로 인도하시겠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을 거야. 지금 나는 미사 참여하러 가는 길인데 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님께 너를 위해 기도할께"
“아! 참 신부님께 내가 성체 모실 수 있도록 청해 줘"
“그래, 청할께"
루치아가 돌아왔을 때 거의 죽게 된 병자는 히야친타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루치아를 보자 즉시 물었다.
“내가 부탁한 것을 청했어?"
“그래, 청했어"
“고마워, 천국에서 루치아를 위해 기도할께."
루치아는 여느 때와 같이 일하러 갔다.
4월 2일 올린삐아는 프란치스꼬의 병세가 더 위중해 가는 것을 알고 사제에게 청하여 고백 성사를 받게 하였다. 부활 축제도 다가오고 있었다.
신부는 병자를 문안하고 고해를 들은 후 다음날 영성체할 것을 약속하고 돌아갔다. 이로써 그는 첫영성체와 임종의 병자 영성체를 한꺼번에 영하게 되는 셈이었다. 프란치스코는 기뻐서 어떻게 할 바를 몰랐다.
저녁때 소년은 내일의 영성체 때까지 단식하고 싶은 소망을 어머니께 말하면서 죄인의 회개를 위한 마지막 희생의 허가를 청했다.(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