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8.16 08:44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조회 수 5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혼인 관계에 대해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이라고 표현하십니다.
 그 관계가 정말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관계를 소홀히 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선택은 다른 관점에서는
 하느님의 명령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사람이 정말
 하느님께서 나를 위해 선택하신 배우자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고
 더 나아가 내가 배우자를 선택한다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해지는 요즘이기에
 어떻게 보면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관계라는 생각은
 점점 더 희미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생각은
 결혼도 내가 선택했기에
 이혼도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넘어갑니다.
 선택권은 나에게 있고
 나는 그 선택의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까요?

 물론 하느님께서 직접 중매를 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결정은 우리 각자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의 눈으로 볼 때
 하느님께서 우리의 삶을 이끌어 주신다고 할 때
 하느님께서 우리의 선택도 이끄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하느님의 뜻과 다르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하느님의 뜻에 맞춘다기 보다는
 하느님의 뜻과 내 뜻을 함께 보면서
 더 좋은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내 뜻만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싶은 것이
 우리의 마음일 것입니다.
 즉 신앙인으로서의 나의 선택은
 나만의 선택이라기보다는
 나와 하느님의 공동 작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나의 선택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경우도 있음을
 나의 선택이 잘못되었던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음을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이혼의 가능성이 완전히 없다고
 말씀하지는 않으십니다.

 혼인은 삶에서 중요한 결정의 순간입니다.
 물론 혼인 말고 다른 중요한 순간들도 많습니다.
 그러한 상황들에서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그것을 결정하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나 혼자 결정하는 것이
 제대로 된 결정인지 불안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듣고
 하느님의 뜻도 물어보게 됩니다.
 그렇게 신중하게 선택한만큼
 그 결과에 있어서
 또 다른 선택을 하게 될 때에도
 하느님과 함께 결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너의 선택은 신중하지 않다고
 다른 사람이 쉽게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선택을 신중하게 한다는 것은
 나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며
 나 자신을 스스로도 소홀히 대하지 않음을
 뜻할 것입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내 마음대로의 결정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 삶을 꾸려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Dec

    12월 23일

     엘리사벳이 아이를 낳았습니다.  임신하지 못하는 나이에 가졌던 아기라  사람들은 그와 함께 기뻐하였습니다.  출산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할례식에 모인 사람들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벳과 즈...
    Date2024.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2
    Read More
  2. No Image 23Dec

    12월 23일-비록 고달픈 인생이 될지라도

    오늘 복음은 독서 말라키 예언서의 예언 곧 ‘보라, 그가 온다.’라는 예언대로 세례자 요한이 탄생하는 얘기이고, 세례자 요한의 이름을 지어주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 얘기입니다.   이 과정에서 즈카르야는 신앙적으로 올바르게 처신합니다. 곧 아기의 이름...
    Date2024.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46
    Read More
  3. No Image 22Dec

    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  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Date2024.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4
    Read More
  4. No Image 22Dec

    대림 제4주일

     천사의 말을 듣고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찾아갑니다.  마리아의 인사를 받은 엘리사벳이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칩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여기에서 엘리사벳은  마리아와 예수님께서 복...
    Date2024.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5
    Read More
  5. No Image 22Dec

    대림 제4주일-내가 원치 않는 것,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

    성탄이 가까이 오면 전례는 주님의 오심을 직접적으로 준비하고 맞이한 인물들에 대해 얘기합니다.   주님 오실 길을 앞서 닦아야 할 세례자 요한의 부모에 관한 얘기와 주님의 부모가 될 요셉과 마리아에 관한 얘기가 나오는데 대림 4주일의 전례는 그중에서...
    Date2024.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90
    Read More
  6. No Image 21Dec

    2024년 12월 22일 대림 4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  2024년 12월 22일 대림 4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
    Date2024.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6
    Read More
  7. No Image 21Dec

    12월 21일

     어제 복음에서 천사의 말에 응답했던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먼 길을 마다않고  엘리사벳을 찾아갑니다.  천사가 말한 것,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마리...
    Date2024.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393 Next ›
/ 139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