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9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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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마태 19,16)
영원한 생명을 얻다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일을 해야 합니까? 그리고 보십시오. 한 남자가 예수님께 와서 ‘좋으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일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젊은이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온 사악한 위선자라고 합니다. 저는 이 사람이 욕심많고 탐욕스러운 사람이라고 주저 없이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리스도께서도 그가 이런 사람임을 보여 주셨으니까요. 그렇지만 저는 이 사람을 위선자라고는 절대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확실치 않은 것을, 특히나 누구를 탓하는 일에, 함부로 단정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짓이기 때문입니다. 마르코가 이 사람이 위선자라는 의심을 거두게 해 주었다는 점에서도 그렇습니다. 마르코는 “어떤 사람이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었다." (마르 10,17)고 하고 또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셨다”(마르 10,21)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가 분명히 보여 주듯이 돈의 폭정은 위력이 대단합니다. 우리가 여러 가지 덕을 실천하고 있을지라도 탐욕이 그 모든 것을 헛 일로 만들어 버립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9
하느님 나라가 다가온 줄을 아시오
하느님 나라가 다가온 줄을 아시오(루카 21,31),
케닉(Kenik)과 베스터만(Weslermann) 같은 현대의 성서학자들은 소위 일차원적인 구원관을 비판한다. 그러한 구원관은 성서가 말하는 찬양과 복의 주제를 무시하고 오로지 구출로서의 구원에만 관심을 집중한다. 이것은 “성서의 자료들을 심각하게 왜곡시킨다”고 베스터만은 말한다. 그것은 구원 사건을 영화(靈化)하고 사적인 사건으로 만들어 버린다. “성서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보면, 하느님이 인류를 두 가지 방법, 곧 구출과 복으로 다스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성서의 자료를을 심각하게 왜곡함으로 인해 … 서구 신학은 성서의 메시지에서 벗어나 잘못된 해석을 수없이 범하고 말았다.” 창조 중심 영성에 충실한 엑카르트는 성서적인 영성의 축복 전통을 무시하지 않는다. 창조신학 전통에서 볼 때, 창조계 자체는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복이다. “태고사(창세 1-11장)에서 복은 창조 사건의 문맥에서 발견되며, 살아 있는 모든 피조물에게까지 미친다”라고 베스터만은 말한다.(222)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8월 3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루카 5-7장
<생태 문화 주간> 음악/미술/독서 등. 생태 품앗이
월요일 거룩한 독서(렉시오디비나)의 날
루카 5,1-11
고기잡이 기적 -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시다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고, 군중은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였다.
그분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놓은 배 두 척을 보셨다. 어부들은 거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 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그래서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우니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시몬 베드로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사실 베드로도,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자기들이 잡은 그 많은 고기를 보고 몹시 놀랐던 것이다.
시몬의 동업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그러하였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루카 5,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