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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여러분도 그러시겠지만
제가 기도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고
저의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중에도 그러시는 분이 많겠지만
그러나 제가 기도하는 사람들 중에는 제가 미워하는 사람도 있고,
저의 기도는 아랑곳 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기도를 드릴 때 저의 기분은 묘하고 심정이 복잡다단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주님의 오늘 말씀,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는 말씀을 들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미워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사랑인지, 아닌지.
진심인지, 아닌지.
억지인지, 아닌지.

그럼에도 미워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를 합니다.
기도를 하되 먼저 저 자신을 위해 기도를 합니다.
그러니까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저를 위해 기도하는 겁니다.

이 기도를 통하여 지금은 그를 미워하는 저이지만
그가 밉지 않은 제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겁니다.
미운 그가 예쁜 그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밉게 보는 제가 곱게 보는 저로 바뀌고,
그래서 원수가 은인으로 바뀌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겁니다.
하여 그를 밉게 보던 낮은 사랑이 곱게 보는 높은 사랑으로 성장하여
원수까지 사랑하고,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똑같이 사랑하는
하느님 사랑의 경지까지 오르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겁니다.

다음으로 그를 위해 기도합니다.
밉기는 하지만
그것은 지금의 그가 밉거나
그의 죄가 미운 것이지 그가 미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가 죽기를 저는 바라지 않고,
그가 죽게 되면 안타까워하며 저는 그를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저는 그를 사랑하는 것이고,
그가 그 죄에서 또는 잘못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겁니다.

사실 지금도 제가 한 걸음 물러나 여유를 가지고 보면
미움보다는 연민이 더 크고,
분노보다는 염려가 더 큽니다.

아무튼 저는 이런 기도를 원수 기도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원수 기도를 통해 사랑에 있어서
하늘의 아버지께서 완전한 것처럼 완전한 사람들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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