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5일 연중 2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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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25일 연중 21주일
고 도미니코 신부
오늘은 연중 제21주일입니다.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 하시는 영과 육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말하는 영과 육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서 육체를 잘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2세기경 희랍문화권에서 널리 유포되어있던 전반적 인식은 영과육, 선과 악을 대립시키면서 인간을 영혼과 육신으로 분리하고 육신을 저급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윤리적 생활에 있어 금욕, 절제를 강조했습니다. 이에 반해 교회 초기 교부들은 유대전통의 관점과 같이 영과 육으로 분리할 수 없는 합일체로 보고 영혼만이 아니라 육신도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에 참여한다고 보고 육신을 소중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우리는 육신을 통하지 않고서는 어떤 선악의 행동도 할 수가 없습니다. 육신이 단순히 영혼을 위해 생긴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 매순간 모든 상황에서 영혼의 협조자이고 누구에게나 육신은 영혼과 공존합니다
육체는 인간에게 무엇을 먹어야 하는 가를 알려주며 그만 먹어야 할때를 일러줍니다. 육체에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을 제공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불규칙한 수면 시간은 육체의 리듬을 교란시키고 신앙생활의 리듬에 장애를 가져오게 합니다.
우리 자신의 육체도 애덕에 대한 사랑으로써 사랑해야 합니다. 육체도 하느님께로부터 비롯되기 때문이며 육체는 하느님을 위한 봉사를 위해서 사용되어야 합니다.
베네딕도 성인에게 있어서 육체의 변화는 거동과 용모 그리고 표정에서 드러납니다. 육체의 변화는 우리의 음성과 말하는 태도에서 드러납니다. 음성은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관계가 올바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우리가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도록 하고 있는지 아니면 자신의 목소리만 내고 있는지를 말해줍니다. 육체의 변화는 웃는 태도와 웃음소리에서 조차도 영향을 미칩니다. 하느님의 현존에 대한 주의 깊은 태도는 나 자신의 육체적인 자세, 몸동작의 표정, 나의 서두르지 않는 움직임의 속도와 신중함에서 드러납니다.
이렇듯 영적으로 변화된 사람은 반드시 육체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육체는 주님의 영의 깃들어 있는지 육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지 알게 해 주는 영혼의 창입니다.
영의 사람에게서 육체에 무엇보다도 드러나는 것은 온유와 자비입니다. 온유와 자비는 그 사람이 참된 영을 지니고 있는지 알아보게 하는 기준입니다. 온유하고 자비로운 사람은 많은 사람을 끌어 당깁니다. 그런 영을 지닌 사람은 달리 믿는 사람들을 자기의 올바른 믿음으로 설득하거나 선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의 온유함과 자비는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데 충분합니다. 그의 온유와 자비를 보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고 그 안에서 그 분을 알아뵙게 됩니다.
온유와 자비는 주님의 영을 인식하는 원천입니다. 성서를 많이 읽고 금욕과 절제를 할지라도 온유가 자비가 없다면 주님의 영을 지니고 산다고 볼 수 없습니다. 다른이들에게 온유하고 자비가 드러날 때 그리스도의 영을 지니고 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온유하고 자비로운 마음을 지녀 주님의 영의 여러분의 육체안에 충만하게 용솟음쳐 나오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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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8월 4주간
<금주간 성서 읽기> 루카 8-10장
<생태 영성 주간> 고요와 침묵과 절식을 통한 단순한 삶
일요일 성체의 날
<세계 도처에 일어난 성체의 기적(마리아 헤젤러)>
아침 미사 때 성찬의 빵과 포도주가 성변화되는 동안 눈을 뜨게 된 눈먼 프로테스탄트
영국 -1937년
런던의 주간지 ‘가톨릭 헤럴드(Catholic Herald) ’가 보고한 바에 따르면 1937년 12월 25일 프레스트빅(Prestwich)의 성모 교회에서 성탄미사를 드리는 동안 어떤 감동적인 기적이 일어났다. 넉달 전부터 완전히 장님이 되어버린 젊은 피아니스트 에릭 마를레느(Eric Malene) 는 가톨릭 신자는 아니었지만 가톨릭 신자인 그의 친구에게 자신을 자정미사에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
성찬의 빵과 포도주가 예수님의 살과 피로 변하는 동안에 그 눈먼 예술가는 갑자기 이상한 밝은 빛을 느꼈고 즉시 그의 잃어버린 눈에 강한 빛이 들어와서 눈을 뜨게 되었다.(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