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70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옛날과 비교하여 관상에 대해 더 많이 얘기하는 요즘입니다.

기도하면서 좀 더 차원 높은 기도를 하고 싶은 갈망 또는 열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관상이란 근본적으로 보는 것,

다시 말해서 직관 또는 지복직관의 문제이기에

관상을 잘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바로 눈이 멀었기 때문이요

반대로 관상을 잘하고 있다면 그것은 눈이 멀지 않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니 그만큼 눈이 멀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은 눈이 멀어서 불행하다고,

눈이 멀어서 하느님 관상을 못하기에 불행하다고 오늘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왜 눈이 멀고 어떻게 하다가 눈이 멀게 되었을까요?

이것은 제가 자주 얘기하는 것으로서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하나는 욕심 때문입니다.

흔히 욕심에 눈이 멀었다고 할 때의 그것입니다.

 

무엇에 욕심이 있어서 욕심을 부리면 우리는 그것에 잡착하게 되고,

이 집착이 그것 만 보고 그것 밖의 다른 것은 보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돈 욕심이 있고 돈에 집착하면 눈에 보이는 것은 돈뿐이고

돈 외에는 다시 말해서 돈 밖에 있는 모든 것은 못 보게 되는 겁니다.

그 사람 눈에는 돈만 있고 돈 밖의 다른 것은 그 어느 것도,

하느님도 인간도 다른 피조물도 없고 심지어 자신도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교만 때문입니다.

그런데 욕심이 집착하는 무엇에 가려 눈이 멀지 않았는데도 못보는 눈멂이라면

교만은 이것보다 심각한 그야말로 진짜로 눈이 멀어서 보지 못하는 눈멂입니다.

 

그러기에 교만으로 인해 눈먼 사람이 욕심으로 인해 눈먼 사람보다

볼 수 있게 되기가 더 어려운 것은 자명합니다.

 

욕심 눈멂은 욕심내는 것을 버리기만 하면 되지만

교만 눈멂은 바로 자기를 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눈 수술로 치면

욕심 눈멂은 백내장 수술 정도라면

교만 눈멂은 개안 수술 정도이지요.

 

교만은 지독한 자기중심이요 자기 집중이기 때문입니다.

욕심이 눈에 돈밖에 없는 것이라면 교만은 자기밖에 없는 것입니다.

 

돈을 버리는 것이 어렵습니까? 자기를 버리는 것이 어렵습니까?

돈을 버리는 것이 쉽습니까? 자기를 버리는 것이 쉽습니까?

 

오늘 주님께서 나무라시는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의 눈멂은

두 가지 다이고 그래서 돈 욕심만 있는 보통 사람보다 더 불행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하느님 관상에 앞서 나-관상, 자기-관상을 해야 합니다.

나는 무엇을 욕심내고 무엇에 집착하는지,

나의 교만은 어느 정도인지 그것을 보는 나-관상을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08.27 04:10:1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Aug

    2024년 8월 28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8월 28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4.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9
    Read More
  2. No Image 27Aug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행동을  위선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  그들이 큰 잘못을 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들은 과연 그것이 잘못인지 모르고  그렇게 하는 것인지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예수님께서 지...
    Date2024.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6
    Read More
  3. No Image 27Aug

    2024년 8월 27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27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2
    Read More
  4. No Image 27Aug

    연중 21주 화요일-하느님 관상에 앞서 나-관상을

    옛날과 비교하여 관상에 대해 더 많이 얘기하는 요즘입니다. 기도하면서 좀 더 차원 높은 기도를 하고 싶은 갈망 또는 열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관상이란 근본적으로 보는 것, 다시 말해서 직관 또는 지복직관의 문제이기에 관상을 잘하지 못한다면 ...
    Date2024.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70
    Read More
  5. No Image 26Aug

    2024년 8월 26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26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9
    Read More
  6. No Image 26Aug

    연중 21주 월요일-성사가 되게 하는 감사 기도

    한번 나눈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제가 환갑 되던 해가 서품 30주년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 지난 삶을 진지하게 성찰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살았지만 잘 산 것은 아니었다.’가 성찰의 결과였습니다. 제가 잘못 산 것 가운데 하나가 형제들에 대해 늘 ...
    Date2024.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23
    Read More
  7. No Image 25Aug

    연중 제21주일-정답은 나와 있는데 우리의 대답은?

      요즘 젊은이들에게 선택 장애 또는 결정 장애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도원만 해도 나이 먹어 문을 두드리는 사람의 수가 늘어났고, 결혼을 안 하거나 하더라도 늦게 떠밀려 결정하는 사람 수가 늘어납니다.   그런데 이것은 요즘 젊은이만이 아...
    Date2024.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366 Next ›
/ 136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