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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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의 카파르나움 고을로 내려가시어, 안식일에 사람들을 가르치셨는데, 그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의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크게 소리를 질렀다.(루카 4,31-33)
안식일에 시작된 새 창조
루카는 옛 창조가 끝난 때에 새 창조가 시작되었음을 알려 주고자, 주님께서 거룩한 치유 행위를 안식일에 시작하셨다고 기록합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은 율법 아래가 아니라 율법 위에 계시며, 율법을 폐지하는 분이 아니라 완성하는 분(마태 5,17 참조)임을 보여 준 것이지요. “주님의 말씀으로 하늘이, 그분의 입김으로 그 모든 군대가 만들어졌네"(시편 33,6)라고 쓰여 있듯이, 세상은 율법이 아니라 하느님 말씀으로 만들어졌으니까요. 그런즉 율법은 폐지되지 않고 완성되며,그로써 잘못되었던 인류가 새롭게 태어납니다.
사도도 말합니다. “여러분은 옛 인간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 버리고 새 인간을 입은 사람입니다”(콜로 3,9-10; 참조: 에페 4,22.24). 그분께서 안식일에 일을 시작하심으로써 당신께서 창조주임을 보여 주신 것은 적절했습니다. 그분은 이 일과 저 일을 엮어서, 당신이 이미 시작하신 일을 마침내 완수하셨습니다.
-암브로시우스-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10 하느님은 기뻐하고, 고난을 겪고, 복을 주고, 위로하신다
하늘아, 환성을 올려라. 땅아, 기뻐 뛰어라(이사 49,13).
나는 세상의 빛입니다(요한 8,12)
액카르트는 다른 자리에서 하느님의 유쾌한 유머가 신성의 핵을 이룬다고 말한다.
하느님이 영혼을 보고 웃으시고, 영혼이 하느님을 보고 웃으면, 성 삼위일체 하느님이 태어납니다. 과장해서 말하면, 아버지가 아들에게 웃음을 보내고, 아들이 아버지에게 웃음으로 갚습니다. 그러면 그 웃음은 즐거움을 주고, 즐거움은 기쁨을 주고, 기쁨은 사랑을 주고, 사랑은 성령으로 하나 된 삼위일체를 줍니다.
하느님은 정의를 실천하는 행위를 보고 기뻐한다.
하느님은 의로운 사람이 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기뻐하십니다. 그 일이 아무리 작다고 해도 말입니다. 하느님은 이 일이 정의롭게 이루어지고, 정의로 끝나는 것을 보시고 기뻐하십니다. 실로 하느님은 철저하게 기뻐하십니다. 그분의 터 안에 있는 것 가운데 그분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기쁘게 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무지한 사람들은 이것을 믿어야 할 것이고, 깬 사람들은 알아야 할 것입니다.(233)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9월 1주간
<금주간 성서읽기>루카 11-13장
<생태 돌봄 주간> 자신. 이웃. 동물과 식물. 자연환경
화요일 성령(성시간)의 날
예수님, 그 거룩한 밤에 마리아와 요셉과 기쁜 노래를 불렀던 천사들과 함께 당신을 흠숭하나이다. 그들은 노래하면서 당신의 오심과 계획을 세상에 알렸나이다. 당신은 하늘 높은
데 계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도록 저희를 가르치러 오셨고, 저희는 선의를 지닌 사람들이 되었나이다. 당신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며 당신을 흠숭하고 노래하나이다. 제 영혼이 기쁨에 떨게 하시고 제 마음이 모든 천사의 무리와 함께 사랑으로 노래하게 하소서.
0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침묵 가운데 반복한다.)(268)
-성시간, 슬라브코 바르바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