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9.03 10:06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조회 수 4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이
 예수님께 말합니다.
 그는 예수님에 대해서 알고 있지만
 그의 앎은 온전히 정확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자렛 사람이라는 것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는 것은 맞지만
 멸망시키러 오셨다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암튼 그의 고백에 예수님께서는
 조용히 하라고 하시고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마귀는 쫓겨납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놀랍게 바라봅니다.
 여기에서 아쉬움이 있다면
 사람들이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는 표현을
 알아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점입니다.
 마귀는 예수님을 나자렛 사람이라고 알아보면서
 동시에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으로 알아봅니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 뿐만 아니라
 내면도 알고 있기에
 마귀는 자신이 예수님을 안다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물론 우리는 그 정도까지 보지는 못합니다.
 그 정도까지 알지 못합니다.
 사람들의 눈에 비친 예수는
 그저 나자렛 사람일 뿐이고
 하나 덧붙여서
 말로 마귀를 쫓아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감각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에
 전해 들은 것에만 의존할 뿐입니다.

 한편으로는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는 것도
 전해 들은 이야기입니다.
 비록 그것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 입에서 나왔지만
 사람들은 그 표현에는
 귀 기울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저 놀라운 일을 보았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우리 신앙에 대해서 우리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한 지식에 머물게 되면
 우리도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처럼
 하느님을 잘못 알아볼 수 있습니다.
 생명을 주시는 분을
 멸망시키는 분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 당장 하느님을 온전히 알 수는 없지만
 우리 신앙이 이야기하는 것들을 잘 받아들이고
 그것들이 무슨 의미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Sep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이  예수님께 말합니다.  그는 예수님에 대해서 알고 있지만  그의 앎은 온전히 정확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자렛 사람이라는 것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는 것은 맞지만  멸망시키러 오셨다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Date2024.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6
    Read More
  2. No Image 03Sep

    2024년 9월 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4.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6
    Read More
  3. No Image 03Sep

    연중 22주 화요일-현세적 인간과 영적인 인간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두 부류의 인간을 얘기합니다. 현세적 인간과 영적인 인간을.   현세적 인간과 영적인 인간은 보통 이렇게 구분합니다. 현세적인 인간은 말 그대로 현세를 지향하고, 영적인 인간은 현세를 초월하여 저 위를 지향합니다.   그런데...
    Date2024.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87
    Read More
  4. No Image 02Sep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서  이사야서의 말씀을 읽으십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예수님을 주시합니다.  거기에서 예수님께서는  그 말씀이 지금 이루어졌다고 말씀하시고  그것 때문에 사람들은 예수님을 좋게 말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예수님을 좋게 말...
    Date2024.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
    Read More
  5. No Image 02Sep

    2024년 9월 2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2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4.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4
    Read More
  6. No Image 02Sep

    연중 22주 월요일-성령에 열린 입과 귀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성령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당신이 성령의 도유받은 분이심을 이사야서를 인용하여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
    Date2024.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69
    Read More
  7. No Image 01Sep

    연중 제22주일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습니다.  이것을 본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습니까?"  식사 전에 손을 씻는 것이나  장터에서 돌아온 뒤에 몸을 씻고 음식을 ...
    Date2024.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